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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스피(KOSPI)시장 주가상승률 Top 20종목과 급등 이유! [이춘근의 경제와 시사 #23]

여행정보(레오)88 2021. 5.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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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일부터 1230일 증시 폐장일까지 1년간 코스피시장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종목 901개 종목 중에서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을 제가 직접 계산하여 정리해 보았다. 작년 20201년간 2020년 코스피지수는 30.8%가 상승했다. 그런데 작년 코스피시장에서 1년 동안 가장 많이 상승한 최상위 20개 종목은 262%에서 1,955%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종목과 급등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다.

먼저 작년 코스피시장에서 1년간 주가상승률 11위에서 20까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1위는 씨에스위드 391.1%, 12위는 일양약품 우선주 362.4%, 13위는 에쓰씨 엔지니어링 346.0%, 14위는 덕성 우선주로 324.9%, 15위는 HMM 293.0%, 16위는 태영건설 우선주 291.7%, 17위는 대웅 288.4%, 18위는 YG Plus 269.3%, 19위는 신성이엔지 262.1%, 20위는 유나이티드제약 261.9% 였다.

그리고 작년 코스피시장에서 1년간 주가상승률 10위에서 1위까지는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위는 한화솔루션 우선주인데 421.8%가 상승하였다. 한화솔루션은 20201월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첨단소재가 탄생한 회사로, 케미칼, 태양광 에너지, 고기능성 소재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시이다. 케미칼 부문은 한국 최초로 PVC를 생산한 데 이어, PO, TDI, CA등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과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제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9위는 삼성중공우는 삼성중공업 우선주로 451.4%가 증가했다. 삼성중공우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보통주인 삼성중공업의 호재, 그리고 총 주식 수가 적다는 점, 작전 세력의 개입 등을 꼽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6월 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과 함께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23.6조원에 달하는 LNG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삼성중공우 주가도 함께 상승하기 시작했다. 보통주인 삼성중공업이 3거래일 정도 강세를 보이다가 조정세를 보인 반면, 삼성중공우는 역대 최장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우선주와 보통주 주식은 보통 비슷하게 움직이는데, 삼성중공우처럼 거래량도 거의 없고 상장된 주식 수도 많지 않은 주식은 작전 세력이나 큰손들이 장난을 치기 아주 좋은 주식이다. 그러다 보니 10일 동안 계속 상한가를 친 것인데 문제는 이렇게 크게 올라도 많이 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작전 세력의 파티로 변질하였고, 삼성중공우가 개인들이 많이 사자 순식간에 돌변해서 폭락이 나온 것입니다. 이렇듯 삼성중공업 자체는 큰 대기업이나 삼성중공우처럼 세력들의 작전주에 괜히 욕심부려서 들어가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삼성중공우는 작년 6월초 31,400원대에서 619일경 최고가 96만원까지 올랐고, 이후 크게 폭락하여 72일경 31만원선으로 떨어졌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금년 29일 현재 316,400원이다. 그런데 29일 자 보통주인 심성중공업 종가는 6,470원이다. 전형적인 작전 세력들의 장난 같다. 최근에는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를 대상으로 작전을 많이 합니다. 이런 주식은 조심해야 하고, 매수하지 않아야 한다. 언제 물릴지 모른다.

과거 작전 주들은 상당히 많았지만, 그중 리타워텍 사례를 보겠다. 2000년 희대의 주가조작사건인 리타워텍 사건은 불과 4개월 만에 2천원에서 36만원까지 급등하였다. 무려 54회 상한가와 연속 35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대미문의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상장 폐지되었다. 주가가 100일 동안 무려 약 200배가 상승하였다. 당시 최유신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받았지만, 무혐의 판결을 받아 미국으로 출국했고, 당시 회사 대표는 2001년 3월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7, 8위는 SK케미칼과 SK케미칼 우선주인데 각각 513.3%, 504.2% 올랐다.

SK케미칼은 화학 및 생명과학분야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제조업체이다. 전신은 1969년에 설립된 선경합섬이다. 198011월 당시 선경그룹은 공기업이었던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했다. 그 당시 석유공사의 매출액은 선경의 10배였다. 선경그룹이 석유공사 인수자로 결정되었을 때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평까지 나왔다. 선경이 유공인수이후 재계순위 10위권 밖에서 5위권으로 뛰어 올랐다.그 과정에서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연관되었다는 설이 많았다. 또한 1992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한국이동통신을 민영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선경그룹과 포항제철, 코오롱 등 3사의 치열한 수주전 끝에 선경그룹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사돈기업에 대한 특혜시비가 거세게 일자 선경그룹은 일주일 만에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대통령이 바뀌고 난 뒤인 1994SK그룹은 민영화된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인수하고, 1999년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국내 제1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됐다. SK텔레콤은 지금도 이동통신분야 시장점유율 50% 안팎의 1위 사업자이다. 이 선정과정에서도 특혜의혹 등 많은 구설이 있었다.

SK케미칼의 주력 사업 분야는 화학/에너지 사업을 주관하는 그린케미칼 사업과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이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은 수지 제조업, 정밀화학사업, 바이오디젤 생산업을 하고,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은 제약, 백신사업 및 헬스케어 사업을 한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기 때문에 크게 올랐다.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어서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상장이 되지 않은 기업이기에 상장이 된 SK케미칼이 수혜를 입고 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 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연구소와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을 국내 생산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작년 721 발표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다.

 

6위는 두산퓨얼셀로 522.5.%가 올랐다. 두산퓨얼셀(주)는 2019년 10월 ㈜두산 퓨얼셀BG에서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로 수십년 간 검증된 미국의 UTC사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핵심신사업을 맡은 계열사이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까지 매각하면서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신사업섹터는 연료전지, 드론, 협동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섹터의 계열사이다.

두산퓨얼셀()는 주력 제품인 M400모델은 440KW의 전력 및 열 생산이 가능한 제품으로 발전소, 냉동창고, 대형 빌딩, 온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함은 물론 천연가스, LPG, 수소를 비롯한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두산퓨얼셀()는 앞으로도 정부의 신 재생 에너지 보급 정책에 발 맞추어 친환경 고효율의 발전용 연료전지의 개발 및 보급에 노력하고, 전 세계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및 열을 생산하므로 배기가스가 전혀 없다. 따라서 세계적인 친환경 사업추진 및 정부의 2050 탄소중릭과 관련하여 전망이 좋은 기업이다. 또 미국 바이든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친환경 사업부문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국내 수소연료전지분야 업종도 관련되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5위는 삼부토건으로 538.8%기 올랐다. 삼부토건은 대한민국 건설업 면허 1호에 빛나는 1948년에 설립한 대표적인 건설회사이다. 사업분야는 건축사업, 주택사업, 토목사업, 플랜트사업 등이다. 삼부투건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볼리비아, 오만 등 지구촌 곳곳에서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수많은 공사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삼부토건은 2017년 10월 회생절차를 종결한 뒤 경영 안정화를 꾀하여 성장의 기반을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삼부토건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 씨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고, 대표이사 사장이 되면서 이낙연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고, 주택사업 등에서 신규 수주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다. 또 부동산개발업, 시행업, 연료전지사업 등 신사업에도 진출하여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작년 3월 23일 최저주가가 389원이었고, 11월 17일에는 6,080원까지 상승하였다. 2021년 2월 3일 현재는 3,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4위는 녹십자홀딩스2 우선주로 603.6%가 상승하였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그룹의 지주회사이다. 1967년 10월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로 설립되어, 1969년 1월 극동제약(주)로, 1971년 10월 (주)녹십자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76년 주식을 상장하고, 1994년 녹십자의료공업()를 인수하였으며,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였고 2004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주요 사업은 다른 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하여 그 사업 내용을 지배하는 지주사업이다. 자회사인 녹십자를 필두로 국내 23, 해외 17, 40개의 법인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녹십자 오너일가의 지분 매입설과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이다. 즉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임상 3상 중간결과가 높은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과의 백신생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코백스나 세피에 일정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면, 국내 기업 중에는 GC녹십자의 생산이 유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내년 하반기 차세대 췌장암 CAR-T 치료제의 미국 임상 1/2a 진입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예정대로 준비 중이다. 이런 이유로 녹십자홀딩스 2우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생각된다. 녹십자홀딩스2우의 주가는 작년중에는 3월 20일에 최저가인 12,350원을 기록했고, 7월 이후 크게 증가하여 8월 6일에는 28만 7000원까지 급등하였고, 이후 하락하여 금년 2월 3일에는 110,500원을 나타냈다.

 

3위는 진원생명과학으로 878.2%가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의류용 심지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1976년에 설립되어 의약품 개발 및 제조, 판매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의약품의 판매는 자체 브랜드가 아닌 CMO 형태로 외주 생산한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의 이노비아와 에볼라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로 에볼라 테마주로 묶여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염증치료 및 DNA백신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mRNA와 RNA 치료제의 위탁생산서비스도 병행하는 업체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개발관련해서 정부지원을 받게 되면서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가 크게 올라간 것은 개미들 사이에 대표적인 코로나-19 테마주로 불린 영향이 절대적이다. 폐 질환 억제용 치료제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코로나-19 테마주로 편입됐고,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이런 주가 폭등과 달리 진원생명과학의 경영 실태는 좋지 않다. 과거 매년 80억 원에서 많게는 250억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다. 2020년 역시 1~3분기 모두 수십억 원대 적자에 빠져 있을 만큼 경영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런데도 2020년 주식시장을 휩쓴 코로나-19 테마와 동학개미 열풍이 이 기업 주가를 800% 넘게 치솟게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작년 2월 13일 2,517원의 최저가를 나타냈는데, 8월부터 크게 증가하다가, 9월 22일 47,550원의 최고가를 기록하였고, 금년 2월 3일 현재 17,500원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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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는 신풍제약 우선주와 신풍제약으로 각각 1,955.4%, 1612.7%씩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1962년 설립되어 “민족의 슬기와 긍지로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인간생명 존중이라는 최선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제약기업이다.

작년 신풍제약의 폭등은 코로나-19 테마 대장주로 부상한 후 개미’(주식시장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추격 매수 열풍이 주가 폭등을 부채질했다. 신풍제약 주가는 이 회사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지난해 5월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지 임상 2상 시험을 승인하면서부터 서서히 올랐다. 그리고 7월 들어 갑자기 이상스럽게 폭등하자 8월 개미들이 신풍제약 우선주와 보통주 추격 매수에 나서며 주가는 더욱 상승했다. 급기야 작년 94일 신풍제약 우선주 주가는 장중이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28만원까지 치솟는 비상식적인 폭등 현상까지 벌어졌다. 비현실적인 주가 폭등이 벌어진 신풍제약 주식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 신풍제약의 매출은 연 1,900억 원 수준이고, 딩기순이익도 최근 연 20억 원에서 50억 원 수준으로 많지 않다. 이런 기업의 주가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에 나섰다라는 이유로 폭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3400배 넘게 치솟았다. 향후 매수 시에는 과대 평가되었으니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신풍제약은 금년 126일 영국 의약품및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난치성 심혈관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SP-8356'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신풍제약 주가는 2020년 작년 2월 3일 6290원이던 최저주가가 9월 21일에는 21만 4000원까지 최고가로 급등하였고, 그 후 등락하다가 금년 2월 3일 현재 89,300원을 기록하였다,

이상 10위 기업을 살펴보았는데, 명신산업과 같이 작년 12일 이후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제외되었다. 그리고 특징적인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코로나-19 테마주와 백신 관련주가 크게 상승하였고, 우선주가 10개 종목 중에서 4개 종목이나 포함되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삼성중공우는 전형적인 작전세력의 장난으로 생각된다.

이상 분석한 코스피시장 기업들은 작년에 크게 올랐기 금년에 매수할 때에는 조정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하길 바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장래 성장가능성을 등을 꼼꼼히 따진 다음에 투자하길 바란다. 전체 시장이 언제든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개별 실적과 재료를 따져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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