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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KONEX) 시장의 특성과 상장요건, 거래방법과 시장 동향은? [주식투자; 이춘근 티스토리 169회]

여행정보(레오)88 2021. 10.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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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장내시장은 코스피(KOSPI)시장과 코스닥(KOSDAQ)시장이다. 이 두 시장에서 이뤄지지 않은 주식을 비상장주라고 한다. 비상장주는 장외시장 등록주(장외주식)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않아 장외시장에서도 매매가 되지 않은 비공개주로 나뉘어 진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비상장주 중에서 거래가 가능한 장외주식이다. 또 장외주식은 통일주권과 비통일주권으로 구분된다. 통일주권은 주식계좌간 이체가 가능하고 증권예탁원이 관리하기 때문에 위변조의 위험이 없고, 주권번호를 통해 주식의 추적이 가능하다. 반면에 비통일주권은 통일된 규격으로 발행한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증권예탁원이 관리하지 않고, 위변조의 위험과 주식의 추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장외주식을 거래하는 곳은 다양하게 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코넥스(KONEX)시장과 KSM(KRX Startup Market)시장,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Korea Over-The-Counter)시장, 그리고 제도권 밖에 있는 직접거래시장(개인과 개인 간의 직접거래)이 있다.

이번에는 장외시장 중 코넥스 시장에 관해서 설명한다.
개요
KONEX는 Korea New Exchange의 약어로써,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창조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이 개설되는 중소기업전용 주식시장이다. 코넥스는 코스피, 코스닥시장에 이어 보통 제3시장이라고 부른다. 2013년 7월 1일에 출범하였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요건이 안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여 성장시켜주기 위한 주식시장이다.

추진배경; 초기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부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코스닥시장·프리보드의 기능 미흡
-초기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증권시장 제도 필요

코넥스시장 특성
○ 중소기업 특화 시장
코넥스시장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만 상장 가능한 시장으로서 특화된 시장이다. 기술력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공모, 사모, 직상장 등 진입방법을 다양화하고 진입요건도 최소화하였다. 그 밖에도 분반기보고서를 면제하고, 수시공시사항을 축소하여 공시부담을 완화하였으며 법상 사외이사와 상근감사 설치의무를 면제하여 지배구조부담도 완화하였다.
○ 모험자본의 선순환(투자회수 및 재투자) 체계 지원
코넥스시장은 전문투자자 등으로 시장참여자를 제한하나, 중소기업 투자 전문성이 인정되는 벤처캐피탈(창투투자조합 등 포함) 및 엔젤투자자의 시장참여를 허용하여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지원한다.
○ M&A 등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시장
초기 중소기업은 M&A 등을 통한 기업성장 및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데, 코넥스시장은 활발한 M&A의 지원 및 원활한 지분매각을 위하여 합병요건(우회상장 포함)을 완화하고 대량매매·경매매제도 등을 도입하였다.


상장의 효과
○ 필요자금 조달의 용이
유상증자, 해외DR 발행,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규모 필요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
○ 기업인지도 제고
상장법인의 주가 등이 신문 · TV 등 언론매체에서 수시로 보도됨으로써 기업의 홍보효과가 극대화되고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당해 기업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인지도 제고에 따라 우수 인재의 입사지원 증가 및 우수인력의 확보가 용이하다.

○ 기업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
상장법인의 분할 또는 합병 등에 의해 설립된 회사를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요건 정비 등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상장법인의 경영목적에 맞는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신규상장 요건
1) 외형요건
코넥스시장은 기업이 해당 기업 실정에 맞는 요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재무요건을 최소화하고, 또한 기업이 해당 기업 실정에 맞은 요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외형요건을 선택요건화 하였다(매출액, 자기자본 및 당기순이익 중 택일).
그 밖에 초기 중소·벤처기업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 요건은 폐지하거나 완화하고, 증권의 자유로운 유통과 재무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만 적용하도록 하였다.

 

2) 질적 요건
한국거래소는 지정자문인이 제출한 상장적격성보고서를 토대로 신규상장신청기업 경영진의 시장 건전성 저해행위, 경영 투명성, 회계정보 투명성, 투자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공익과 투자자 보호에 부적합한 사유가 없는 지에 대해 질적 심사를 수행한다. 다만, 지정자문인이 신규상장신청기업에 대해 사전에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므로 한국거래소에 의한 상장심사는 최소화하고 있다.

▣ 코넥스시장의 상장절차


상장 폐지
코넥스시장의 상장폐지요건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상장폐지 요건과 유사하지만,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작은 규모, 취약한 재무상태 및 높은 경영성과 변동성 등을 고려하여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와 관련한 상장폐지 요건은 적용하지 않는 대신 지정자문인 보유 여부를 퇴출요건으로 하여 지정자문인이 해당 기업의 상장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지정자문인 선임계약 해지를 통해 부실기업 등이 신속히 퇴출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거래방법과 거래시간
코넥스를 거래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존에 코스피나 코스닥을 거래하던 계좌(=기존계좌)로 코넥스를 거래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소액계좌)를 개설하여 거래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증권사 HTS 또는 M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가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예탁금 3천만원(현금+주식평가금)이 필요하다. 최근에 이것을 1천만원으로 낮추겠다는 법률안이 검토되고 있다.
거래시간은 코스닥시장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이며, 가격제한폭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50%인 15%로 제한되어 있다. 증권거래세는 0.1%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219월 시장 동향!
‘21년 9월 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각각 57.5만주, 64.9억원, 시가총액은 6조 5,401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종목별 주가는 전월 대비 평균 3.26% 상회하였다.
‘21년 9월 말 현재 상장기업 수는 총 131社이고, 지정자문인은 IBK투자증권 등 18개 증권사가 활동하고 있다. 2021년 9월 말 현재, IBK투자증권(27社), NH증권(13社), 한국투자증권(12社), KB증권(10社), 신한금융투자(10社), 하나금융투자(10社), 하이투자증권(10社) 등이 지정자문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국내 장외주식시장의 특징
장외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사적(private) 자본시장의 영역이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예탁결제원에서 공개하는 비상장 유통 추정정보에 따르면, 2020년 비상장주식 계좌대체 규모는 대략 30억주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제도권 장외시장의 거래규모가 3억주(거래금액 기준 약 1.3조원)임을 감안했을 때, 비제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 장외주식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장외주식시장의 특징은 법적 테두리 밖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비중이 높다는 점인데, 이는 자본시장법상 증권회사의 중개업무에 대한 좁은 해석으로 인해 장외주식의 적법한 유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38커뮤니케이션, Pstock 등 직거래를 기반으로 한 사설주식거래사이트가 난무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최근에는 비상장주식 거래 업무에 대한 규제 특례를 받은 모바일 거래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결제 불이행 위험을 최소화하고 일반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제고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장외시장은 공시의무가 없는 비공개기업이 다수 거래되는 정보 비대칭성이 높은 시장으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비상장주식 거래에 부과되는 양도세와 상장주식 대비 높은 거래세는 여전히 투자자를 사설중개업체로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장 기능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으로 K-OTC를 들 수 있다. 과거 제3시장, 프리보드에서 현재의 구조로 변모된 K-OTC는 유일하게 다자간 상대매매방식 허용된 장외시장이며, 거래소시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공시의무와 등록요건이 있어 현재 소수의 기업만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별도의 진입요건이 없는 K-OTCBB와 거래소가 운영하는 KSM,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K-OTC Pro와 벤처캐피탈협회의 구주유통망이 있지만, K-OTC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외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는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규제의 틀 내에서 시장의 수요를 적절히 소화할 수 있는 조직화된 장외주식시장이 국내에서 활성화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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