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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메가트렌드; AI, 메터버스, 5G, 메타모빌리티, 우주기술 등이 뜬다! [이춘근 경제상식 티스토리 261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 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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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2022년 1월 5일(현지시각) 개막하여 7일까지 개최되었다. CES 202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 여파로 행사 일정을 8일까지 에서 하루 단축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서 주간하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정보기술(IT)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여 최신 기술과 미래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CES 2022는 11개의 실내 및 실외 장소에서 1800개의 글로벌 미디어를 포함하여 4만 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방문하였다. 참석자의 30%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왔고, 119개 국가를 대표하였다. 올해 CES에는 역대 최대인 416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체 CES 혁신상의 22.3%(139개)를 수상하며 선전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101개 수상을 뛰어넘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작년에는 온라인으로만 열렸지만, 올해는 세계 150여 개국 2천 2백여 개 기업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올해 CES에서 눈여겨볼 분야로 헬스케어, 5세대 이동통신 5G와 인공지능,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우주기술, 이동성을 뜻하는 모빌리티를 꼽았다. 전 세계의 22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디지털 건강, 식품 기술, 자동차 기술, NFT, 게임, 스마트 홈 등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인텔, 소니, 퀄컴, 삼성, LG, BMW, NVIDIA, 현대, SK텔레콤 등이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전시내용을 정리해 본다.

CES 홈페이지

▣ 삼성전자;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 모니터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2(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또 한 번 빛났다. 게임 부문에서 오디세이 네오 G8 32형이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에 더해,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 55형, 오디세이 네오 G9 49형, 오디세이 네오 G8 32형, 오디세이 G8 34형, 스마트 모니터 M8 32형 그리고 고해상도 모니터 S8 32형 등 6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거머쥔 것이다. 총 9개 수상은 삼성 모니터의 역대 CES 최다 수상 기록이다.
매년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CES의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에서 주관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니터는 6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이어갔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에 나섰다.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와 연결하는 등 공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AI, IoT, 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CES 홈페이지2

작년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노트북과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번 CES 기간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라이빗 부스를 따로 마련해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플렉스 S’를 비롯해 안쪽으로 두 번 접는 ‘Flex G’타입의 폴더블 OLED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양산을 시작한 QD디스플레이를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자발광 디스플레이 55, 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총 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QD-Display는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QD 발광층’을 통해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 현대자동차; 메타모빌리티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등을 통해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CES 2022에 참여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만 200여 곳에 달했다. SONY는 이번 CES 현장에서 전기차 VISION-S를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자동차는 사물 이동 수단(Mobility of Things, MoT)을 내세워 로봇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로보틱스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매개체이자 신개념 모빌리티로 새롭게 정의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보도발표회를 열고 로보틱스 비전을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상 공간이 로봇을 매개로 현실과 연결되면 사용자는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대리 경험까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자동차,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는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 Drive Module, PnD 모듈),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rive & Lift Module, DnL 모듈) 등을 선보였다.

▣ LG전자; 최고 혁신상과 수많은 혁신상 수상
이번 CES 2022 개막에 앞서 LG전자는 4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The Better Life You Deserve)’을 주제로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 영상을 공개하여 고객을 위한 LG전자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3개의 단편 영상(Short Film)들로 이어져, LG전자 제품/기술들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더 나은 일상들을 3가지의 관점에서 전하였다. ① 고객의 더 나은 일상(Better Life for YOU), 개인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② 미래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TOMORROW), 머지않은 일상 속 미래 기술, ③ LG전자가 말하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이란? 이다. 이 질문에 대해 LG전자는 고객들과 함께 더 나은 일상을 추구하는 방법을 찾으며, 우리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가전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은 물론,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CES 2022에서 LG전자는 생활가전, TV, 오디오 제품들을 볼 수 있는 두 개의 온라인 전시관을 준비했다. 가상 인테리어, AR 체험, 메타버스 등 온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들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LG전자는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받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및 혁신상 24개를 비롯하여 전시 기간 중 유력 매체들이 선정한 어워드 등 약 90개 상을 받았다. CES 2022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모니터와 ▲10년 연속 CES 혁신상에 빛나는 LG 올레드 TV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다목적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고루 수상했다.

▣ CES 2022, 주목해야 할 기술 동향
CES 2022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동향으로는 교통, 우주기술, 지속가능기술, 디지털 헬스의 4개 키워드를 언급하고 각각의 핵심 키워드 내에서 여러 가지의 세부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교통 측면에서는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물류를 강조했다. 주요 자동차사들의 전기차 관련 발표와 함께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 및 배송 등의 주요 전시가 있었다. 우주기술에서는 우주기술의 상업적 발전, 통신 기술과의 융합, 관광과의 연계를 주요 이슈로 전망했다. CES 2022에서는 우주기술의 사업 기회나 사업적 응용 등이 제시되었다. 메타바스에 대해서 SK텔레콤, 한글과 컴퓨터,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기업들은 시장 선점 의지를 보였다.
지속가능기술에서는 대체에너지, 푸드테크,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지속가능기술은 환경 문제 등과 연계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정신 건강, 디지털 치료, 디지털 헬스 플랫폼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코로나19에 따라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디지털 헬스의 필요성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난 1월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메인 전시장에서 약 2㎞ 떨어진 유레카파크 전시장에는 전 세계 스타트업 800여 곳이 전시되었다. 참여 스타트업 수는 우리나라가 292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프랑스 140곳, 대만 100곳, 네덜란드 70곳, 일본 52곳, 이탈리아 44곳 등이다. 글로벌 대기업이 대거 불참하면서 예년에 비해 썰렁했던 메인 전시장과는 달리 유레카파크는 CES 기간내내 관람객으로 북적였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 혁명’이 아니라 ‘규제 혁명’이라는 말도 있다. 규제 혁파 없이는 한 발짝도 혁신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선 후보들은 기업인이 맘 놓고 뛸 수 있는 기업 환경부터 약속해야 할 것이다.
이번 CES 2022는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가 온라인과 함께 진행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올 한 해를 이끌 메가 트렌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 기능을 탑재한 IT 제품들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삼성전자; Samsung Newsroom, 2022.1.5.-1.7.
현대자동차; HYUNDAI Motor Group, HMG Journal, 2022.1.5.
LG; LG, LiVE LG, 2022.1.4.-1.7
기타 매일경제와 한국경제, 202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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