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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엉또폭포 후기! 장마철 비온 후에 가는 웅장한 50m 폭포!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497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7.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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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또폭포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폭포인데, 평상시에는 물이 흐리지 않다가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온 후에나 폭포의 위용을 나타내는 폭포이다.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 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보일 듯 말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 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들어가는 입구

엉또폭포는 한라산 남쪽 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악근천 중상류 지역에 위치한 절벽 폭포이다. 제주의 많은 하천이 그렇듯이, 악근천도 평소엔 물이 말라 있는 건천이다. 그 때문에 엉또폭포 또한 평소에는 어디서도 폭포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귀한 폭포이니 웬만한 공을 들이지 않고서는 보기가 힘들다. 일단 비가 와야 하고, 그것도 꽤 많은 양이 한라산을 흠뻑 적셔주어야 한다.

3층 높이 전망대
3층 높이 전망대

 

6월 하순 며칠간 비가 와서 혹시나 하고 엉또폭포에 가 보았는데, 역시 물줄기는 없었다. 아마 태풍이나 장마철 비가 아주 많이 온 후에나 물줄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창학 공원 앞 도로변에서 약간만 들어가면 엉또폭포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약 10분 만 걸어가면 엉또폭포 전망대가 나온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 마을을 지나 5백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 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 쪽으로 8백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이다.

엉또산장; 무인점포로 운영; 간단한 커피와 음료수를 팔고 있었다.
산장 내부 ; 음료수를 무인판매하고 있었다.

제주도에 비만 내렸다 하면 가장 붐비는 곳의 하나가 엉또폭포다. 심지어 태풍의 비바람을 뚫고서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엉또폭포는 웬만큼 내리는 비에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한라산 산간 지역에 70mm 넘는 비가 오거나 장마철이 되어야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산간 지역에 큰비가 오면 언제 물이 말랐었냐는 듯, 메마른 절벽은 웅장한 위용을 뽐내는 폭포로 변신한다. 폭포의 높이는 50m 정도지만 수직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어마어마하다. 폭포수가 흘러내리며 내는 굉음이 우레와도 같다. 엉또폭포 아래로는 직경 20m 이상의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엉또폭포는 아는 이들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숨은 명소였다. 그러다 2011년 KBS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관광객이 급격히 늘었다. 이후 폭포까지 진입로가 정비되고 주차장이 만들어지는 등 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제주도의 명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입구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염돈로 121-8 (강정동)/ 연락처(+82) 064-760-3192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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