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불과 3주밖에 지나지 않은 1월 21일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놓으면서 나랏빚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1조원이 넘는 적자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는 연말이면 1075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게다가 현 정부는 임기 종료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추경안을 발표했다. 새해들어 불과 3주만에 추경을 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1951년 1월14일 추경안을 국회에 낸 적 있으나 당시는 한국전쟁 도중으로 정부 운영상황이 여러모로 현재와 달랐다. 이후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9일 추경을 제출한 게 시기적으로 가장 빠른 기록이다.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