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회차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정부실패 사례와 교훈(Ⅱ) 제2부를 설명한다. 베네수엘라 정부실패의 네 번째 요인은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경제적 약자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기존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면서 정권을 잡았던 차베스 정부였음에도 부정부패는 시정되지 않았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서 베네수엘라는 1998년 당시 조사대상 85개국 중 77위를 기록했지만, 차베스가 사망하던 2013년에는 175개국 중 160위였다. 2017년에도 180개국 중 169위, 2020년 179개 국가 중에서 176위로서 최하위 수준이다. 차베스 집권 이후 그의 고향인 바리나스주 주지사 자리는 차베스의 아버지(1998~2008), 형(2008~2017), 동생(2017~현재)이 이어서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