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보목포구에서 ‘보목자리돔축제’가 열린다. 고즈넉한 매력을 지닌 보목마을은 섶섬과 지귀도, 문섬, 범섬, 제지기오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연기념물 18호 파초일엽의 자생지인 섶섬을 비롯한 칠십리의 섬들과 더불어 수려한 해안절경 속에 봄철 제주별미인 자리돔을 테마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행사가 돋보이는 축제다. 서귀포 행사장인 보목포구도 이 절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자리돔은 제주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고기이다. 자리돔은 손바닥 크기의 돔 종류인 생선으로 회, 구이, 젓갈로 유명하다. '한여름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즐겨 먹곤 했다. 제주인들이 자리돔을 자리라고 부른 유래에 대해서는 확실치는 않으나 한자리에 머문다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