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세밑이면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가 뉴스를 장식한다. 2022년 12월에 뽑힌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이불개가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그리고 과이불개 이외에도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慾蓋彌彰)(2위·14.7%),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의 ‘누란지위’(累卵之危)(3위·13.8%),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문과수비’(文過遂非)(4위·13.3%),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하다’라는 ‘군맹무상’(群盲撫象)(5위·7.4%)이 교수들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