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주요 도시마다 성이 산 위에 있는데, 벳푸시에도 언덕 위에 기후네성(Kifune Castle)이 있다. 잘 아는 지인이 자동차로 기후네성에 갔는데. 바로 밑에까지 자동차가 올라갔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우리 일행 말고는 없었다. 기후네성은 금백용왕이라고 하는 뱀 신을 5대째 모시고 있다. 금백용왕을 만진 후 아픈 부위에 손을 대면 병이 낫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키우네성에 있는 3층 규모의 천수각은 벳푸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3층에 있는 보행로를 통해 벳푸만과 벳푸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에서 많은 성(城)을 보았지만, 내 기억에는 오사카성과 구마모토성이 비교적 큰 성으로 기억된다. 기후네성은 오사카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