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효동 게우지코지는 전복 내장을 일컫는 '게웃'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의 형상이 전복의 내장과 같은 모양이어서 붙어진 지명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이 만들어 내는 경치와 탁 트인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다. 월라봉이 감싸 안은 신효마을 아래에는 쇠소깍을 품은 하효마을이 있다. 하효마을을 구석구석 걷고 싶다면, 올레 6코스를 따라 걸어보면 된다. 올레 6코스는 쇠소깍을 시작으로 서귀포의 생태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길을 걷다 보면, 누구나 그 발걸음을 멈추는 곳이 있다. 바로 툭 튀어나온 암석 지형이 전복의 내장(제주어로 ‘게읏’)을 닮아 이름 붙여졌다는 게우지코지다. 이곳에 서서 탁 트인 바다 풍경과 더불어 해사한 바닷바람, 경쾌한 파도 소리를 온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