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산봉(食山峰)은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있는 오름으로,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는 오름이다. 원추형으로 표고 60.2m, 비고 55m의 작은 오름이지만 주변 경관과 오름 자체의 멋과 오름의 가치는 여느 오름 못지않다. 이 오름에는 유독 커다란 바위가 많아 바우(바위의 제주어)오름으로 불려 졌는데, 이후에 ‘우’자가 생략돼 바오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제주 올레 2코스 구간에 있다.그리고, 예전 이 지역에 왜구의 침략이 빈번했을 때 오조리 해안을 지키는 조방장(助防將)이 왜구의 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이 오름을 이엉으로 뒤덮어 마치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위장했다. 멀리서 이 오름을 본 왜구들이 군량미가 충분한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달아났다는 데서 유래해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