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전력 누적 적자가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전의 모회사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는 더욱 커졌다. 정부의 도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데 추가 한전채 발행과 HMM(옛 현대상선) 매각도 난항이 예상된다. 사실상 하반기 산은이 기대를 걸 수 있는 방안은 후순위채 발행뿐이라는 관측이 있다. 한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1조 4,000억 원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2019년 128조 7,000억 원 △2020년 132조 5,000억 원 △2021년 145조 8,000억 원 △2022년 192조 8,000억 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