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경제진단과 경제정보

넷제로(Net Zero)와 탄소중립Carbon Neutral) 개념의 이해! 전 세계는 급속한 기후변화에 잘 대응해야! [이춘근 경제상식 티스토리 807회]

여행정보(레오)88 2023. 4. 19. 07:00
반응형

넷제로(Net Zero))는 지구 기후에 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가 균형에 이른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정부는 2020년 10월 28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였다. 205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넷제로(Net Zero)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의 차이는?

넷제로는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해 순(Net)배출을 0(Zero)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온실가스는 1997년 12월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것으로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가지다. 넷제로는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0’으로 만드는 것으로, 탄소중립보다 폭넓은 의미가 있고, 실현 난이도도 높다.

 

이에 비해 탄소중립(Carbon Neutral)6대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에 관한 부분만을 일컫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정도의 이산화탄소 흡수 대책을 세우거나,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의미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산화탄소가 전체 온실가스의 65%를 차지한다고 하니, 탄소 중립만 달성해도 온실가스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의 순배출을 제로화하고, 산림 조성 등을 통해 흡수량을 늘리는 활동을 포함한다. 두 개념은 유사하고 밀접한 의미를 지녀 함께 사용되곤 하나, 넷제로는 탄소중립에 비해 넓은 범위의 배출 저감 및 실질적인 기후행동을 요구한다.

 

WHY Net Zero matters: 넷제로는 왜 달성해야 하나?

IPCC의 특별보고서에 따르면(2018), 1.5℃ 상승과 2℃ 상승의 차이는 확고(robust)하다.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오를 경우 2도와 비교했을 때 보다 해수면 상승이 10cm 낮아진다. 이는 1천만명의 사람이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 시나리오에서는 10년 한번 정도 북극 얼음이 여름에 완전히 녹을 수 있지만, 1.5℃의 경우 100년의 한 번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도 상승의 경우 영구 동토층이 녹아 온실가스가 대기에 방출되어 전 인류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상승치는 전 세계 평균의 두배에 달한다.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

1. 전지구 평균 지표온도 0.85℃ 상승(1880~2012)한 반면, 한국은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1.8℃ 상승(1912~2017) 하였다.

2.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의 상승 추세에 있으며 OECD 국가 중 5위에 해당한다.

3. 지금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현상들이 다양한 영역에 서 발생하여 사회적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폭염일수가 3.5배 증가(2020년 10.1일 → 2100년 35.5일)하여 서울시 하절기 사망률은 2.3 배 증가(2011년 100.6명 → 2040년 230.4명)할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극단적인 날씨의 변동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심각한 생태계의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

 

반응형

 

WHEN Net Zero need to be reached: 넷제로는 언제까지 달성해야 할까?

파리협정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넷 제로를 이뤄야 한다. 1.5℃ 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 까지 2010년 대비 CO₂ 배출량을 최소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전지구 CO₂ 총 배출량이 0(net zero2)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1000억- 1조 CO톤의 이산화탄소흡수(CDR) 필요하며 메탄(CH4), 에어로졸 등 CO₂ 이외의 배출량도 함께 감축이 필요하다.

 

HOW to secure a net-zero world: 어떻게 넷제로를 실현할 수 있을까?

기하급수적 변혁 로드맵(Exponential Roadmap, 2019): 파리협정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감축하기 위해 부분별 전환을 위한 36가지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10가지 솔루션: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청정에너지와 에네지 효율을 위한 투자, 건축물 개축·소재의 탈탄소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대중교통 이용의 증가, 항공과 해운의 탈탄소화, 산림 파괴 금지 및 복원, 음식 낭비 감소, 채식을 늘리고 육류 섭취의 감소 등을 제안하고 있다.

 

범국가적 배출 감축 합의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해 500억 톤을 헤아린다. 온실가스 배출 등 인류의 환경파괴로 매년 400조원 규모의 경제손실을 미치는 기후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모든 인류가 손을 잡고 해결해야 할 난제다.

지난 2015년, 국제사회는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아래에서 억제하고,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정을 채택했다. 그 시행 원년이 2021년다. 현재 지구의 온도 상승은 1.15도를 기록 중이다.

기후협약의 실행을 위해 탄소국경조정세와 같은 정부 규제들이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으며, SBTi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들이 출범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도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발표하고 이행에 나서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세부 실행 목표를 정하고 있다.

 

Net Zero 전략에 따른 우려와 기회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따라 넷제로 이행 분위기는 강화되고 있다. 여러 환경규제 강화 및 탄소국경조정세 도입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될 수 있다. 탄소배출 비용의 가파른 상승은 기업의 재무 리스크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친환경 규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면에 넷제로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와 혜택이 될 수도 있다. 도저히 피하기 힘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넷제로는 피할 수 없는 규제 규범이자 협약으로 자리잡고 각국은 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를 위해선 불가피하게 쓰러지는 산업이 생기는 반면, 새로운 산업이 움틀 수 밖에 없다. 기업들 입장에선 방어적 자세를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를 돌파하며 기회를 잡아내는 행동이 요구된다. 그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ESG경영이다.

 

참고자료 : ESG경제(http://www.esgeconomy.com), 관련 기사, 2021.8.13./ http://www.wwfkorea.or.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56. 2021.5.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