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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이타현 쿠니사키 도로역(미찌노에키; 道の駅) 전경 스케치! 우리나라에도 국도변에 휴게소(지역 특산품판매장 포함)를 건립하자! [이춘근 일본여행 티스토리 934회]

여행정보(레오)88 2023. 7. 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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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사키 도로역()은 일본 오이타현 쿠니사키시에 있는 도로역이다. 제가 묵고있는 호텔에서 약 1떨어진 곳에 있어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갔다. 호텔에 전기자전거가 있어 보다 쉽게 갈 수 있었다.

미치노에키()는 일본의 각 지자체와 도로 관리자가 연계하여 설치하고, 국토교통성에 의해 등록된 상업 시설, 휴식 시설, 지역 진흥 시설인 도로 시설이다. 일반 고속도로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주차, 화장실, 음식 등을 제공한다

미치노에키()의 3대 기능은 휴식기능(Refresh), 지역연계기능 (Community), 정보발신기능(Information)이다. 도로역(駅)의 설치자는 시정촌(市·町·村) 등이고, 국토교통성 도로국에 신청해 등록한다. 일본에서는 전국도로역연락회(全國道の駅連絡会)가 구성되어 상호 정보교환과 도로역의 질 향상, 이용자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쿠니사키 도로역(미찌노에키; 道の駅))

주차장 옆에는 특산품 판매장과 화장실이  있다. 그러나 주유소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있지만 국도변에는 없다. 일본에서는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도변에 해당지역의 농산물과 특산품을 팔 수 있도록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변에도 휴게소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촌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국도변에 중앙정부 지원의 휴게소를 많이 건립하여 농촌경제를 보다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 도로역 안에는 쿠니사키관광안내소가 있었다. 개장시간은 08:30-17:00 이다. 

일본의 도로역은 1991년 시범사업으로 임시 실시된 후 1993년에 정식으로 도입되었으며, 이후 연 1~2회 공모를 받아 2023년 7월 현재까지 1,204개가 국도변에 등록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일부는 기존 시설을 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 정, 촌에서 부지를 확보해 민간업자에 위탁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고, 특히 지역 활성화의 명목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많다. 최다인 홋카이도에 127개가 있지만, 가나가와현에는 4개에 불과하며, 도쿄도에는 47개 도도부현 중 가장 적은 도쿄에 가까운 하치오지시에 1개만 운영된다. 반면 촌락지역으로 가면 아예 읍내 한복판을 미치노에키가 차지하는 곳이 많으며, 특히 철도역이나 버스터미널 부지에 조성되어 명실상부한 지역 중심지 기능이 부여된 곳도 여럿 있다. 이외에 오다테 노시로 공항, 노토 공항이 미치노에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의 도로역은 중앙정부에서 법률을 제전하여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 도로역 전경

▶ 2023년 7월 현재, 일본의 전체 도로역은 1,204개소가 있다. 

 

▶ 일본 道の駅 홈페이지; 道の駅 公式ホームページ 全国「道の駅」連絡会 (michi-no-eki.jp)

▶ 근처에 있는 화장실

화장실

미치노에키의 기본 요건은 주차장과 화장실(24시간 개방), 그리고 도로 안내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상업시설은 필수는 아닌 부가 시설이다. 대부분의 미치노에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특산품 판매장같은 것을 갖추는 게 보통이며, 규모가 크면 교외형 호텔이나 자그마한 체험 테마파크같은 것이 병설되기도 한다. 단 고속도로 휴게소가 시설 대부분을 음식점이 차지하는 것과 달리 식음료 비중은 대체로 낮은 편이고, 주유소는 대체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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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니사키 도로역 옆에 있는 공원

▶ 옆면에서 본 도로역 관리사무소 건물

미치노에키 대부분은 국도나 도도부현도에 인접하는 형태이나 일부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겸하거나 아예 고속도로 시설로 조성된 곳도 있다. 이 경우에도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일반도로 쪽의 통로와 주차장을 함께 만들게 되어 있는데, 극소수지만 농로에 연결되는 수준으로 생색만 낸 곳도 있다. 미치노에키의 설치 간격은 최소 10km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지자체 합병 등의 문제로 조밀하게 들어선 곳도 있다.

▣ 우리나라 국도변에도 휴게소(해당지역 특산물 판매장 포함)를 만들어 농촌경제를 살리자!

제가 주장하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고속도로에만 휴게소가 있는데, 국도변에는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국도변에도 만들어 해당지역 농축수산 특산물도 팔고, 지나가는 운전자가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2019년 현재 우리나라 전국 469여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과는 다른 것이다. 로컬푸드 개념보다는 보다 더 큰 개념이고, 국도변 휴게소 기능이 더 중요한 개념이다.

일본의 도로역은 해당지역 관광정보센터로서의 역할도 한다. 도로이용자에게서 휴식기능을 제공하고, 도로정보와 지역관광 및 의료정보 등의 정보발신기능을 제공하며, 지역(주민, 농특산물)과의 연계거점을 행하는 지역종합관광센터로서의 역할도 한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운용하고, 행정은 지원하는 체계로 구성된다. 주민들의 창의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지역으로 환원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휴게소>를 건립하고 운영하는데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향후에는 많은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한국도로공사에서 국도변 휴게소도 해당 시군,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건립토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국도변에 휴게소가 1,204개 있는데, 최근에도 매년 약간씩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 국도변 휴게소는 반드시 중앙정부의 국비가 지원되도록 해야 지속가능성이 있다. 

중앙정부와 해당시군에서 국도변 적정입지에 휴게소를 만들어서 식당 등 편의시설, 특산물판매장(하나의 안), 넓은 주차장, 화장실 등을 입지시키고, 운영은 해당지역 농민단체나 농협에게 위탁하여 운영하자는 것이다. 운영주체는 중앙정부와 해당시군이 매칭펀드 형식으로 설립하고, 운영은 지역 농민단체나 지역농협에게 위임하는 것이 좋다. 인이나 해당시군에서만 지원하면 적자가 날 경우 지속가능성이 약하다. 그래서 국도변 휴게소 건립에 관한 관련 법률을 제정해서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추진함으로써 농촌경제를 살리자는 뜻이다. 제가 일본을 사례로 든 것은 하나의 예이다. 최근 우리나라 일부 시군에서는 출생률이 크게 낮아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시군이 상당수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해당 시군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국도변에 <휴게소+특판장+해당 시군 관광정보센터>을 건립하여 해당지역 특산물을 팔도록 하면, 도시민과 지역민이 서로 상생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해당지역을 지나가는 도시민들이 국도변휴게소에 잠시들어가 휴식을취하면서 해당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에 맞게 적절히 조정하여 설립하면 된다. 일례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여 도로역(국도변 휴게소)을 건립하고, 운영은 해당지역 농민단체나 농협에 위탁하여 운영하자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일부 농촌 시군은 지방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농촌경제를 살리는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특산품판매장

▶쿠니사키 도로역 뒤편 해변가 산책길

참고 자료: 이춘근교수방송 3회차, 유튜브 방송(2019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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