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1년 10월 IMF 2021년 세계경제전망(2021.10)!, 세계경제성장률은 5.9%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우리나라는 4.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춘근교수 경제전망 티스토리]

여행정보(레오)88 2021. 10.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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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10월 12일에 발표한 IMF의 2021년 세계경제성장률과 정책권고에 관해서 설명한다.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한 수치 6.0%보다 0.1% 포인트 낮춘 5.9%로 전망하였다. 다만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데, 선진국은 5.6%에서 5.2%로 하향 조정하였고, 신흥 개발도상국은 6.3%에서 6.4%로 소폭 상향 조정하였으며, 우리나라는 4.3%로 변동이 없다. 그리고 정책권고와 과제에 대해서 설명한다.

IMF는 통상 4월과 10월에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치를 발표한다./국제통화기금은 지난 7월 전망치보다 세계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졌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7월에는 크게 보지 않았던 세계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10월에 발표한 IMF의 세계경제전망의 타이틀은 “Recovery During a Pandemic; Health Concerns, Supply Disruptions, and Price Pressure”라고 하였다. 이는 팬데믹 중 회복되고 있다. 소제목으로는 건강 문제, 공급 중단 내지 차질, 가격 내지 물가상승 압력이라고 하였다. 슬로벌 회복은 계속되고 있지만, 모멘텀은 약하고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인플레이션 공포’를 언급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전망치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의 하락 폭이 컸다.
권역별로 보면, 선진국의 하향 조정 폭이 크다. 선진국은 전 세계적 공급망 차질에 발목을 잡혀 기존 예측치 5.6%보다 0.4%포인트 낮춘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 7.0%보다 1.0%포인트 낮은 6.0%로 제시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이 주택과 산업 분야 등에서 재고 부족 현상을 겪은 데다, 3분기에는 소비도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독일도 3.6%에서 3.2%로, 일본이 2.8%에서 2.4%로 각각 0.4%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영국도 7.0%에서 6.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반면에 이탈리아는 4.9%에서 5.8%로, 프랑스도 5.8%에서 6.3%로 상향 조정하였다.

IMF, WEO, 2021.10.12, 이하 동일

신흥·개발도상국은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원자재 수출이 늘어난 효과로 7월의 6.3%보다 0.1%포인트 높인 6.4% 성장률을 예상했다. 그러나 전력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중국 전망치는 8.1%에서 8.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인도의 경우 9.5%로 기존의 높은 전망치를 유지했다. 남아공은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2.4%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IMF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기관도 세계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7%에서 5.6%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중국의 성장률을 8.2%로 전망했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각각 전망치를 7.8%, 7.7%로 수정했다. 물가상승이 소비와 생산의 발목을 잡으며, 성장이 기존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이다.
내년도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그룹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5%, 5.1%. 미국 5.2%, 유로존 4.3%, 일본 3.2%, 영국 5.0%, 중국 5.6%, 인도 8.5% 수준이다.

IMF는 특히 최근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올해 말 고점을 찍고, 내년 중반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 식량 가격은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유가(서부 텍사스유)는 7년 만에 80달러를 돌파했다. 일부 신흥·개도국에선 환율이 상승하며 수입 물가도 오르는 상황이다.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고 원자재와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IMF의 경고다.

다음 그림은 글로벌 성장의 원동력을 나타낸다. 분기 대비 성장 기여도를 백분율 포인트로 나타냈다. 특히 공급 차질이 민간 투자에 부담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하여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 기여도가 크게 감소하였다. 특히 2/4분기에는 실질 투자의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또 다음 그림은 글로벌 활동지표를 나타낸다. 그림에서는 산업생산과 신규 주문에 관한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서비스업 PMI, 월간 세계무역량을 나타내는데, 작년 2/4분기 최저점을 기록한 후 올해 6월까지는 급격하게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7월 이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산업생산지표가 크게 꺾이고 있다.

다음 그림은 선진국과 개도국, 저소득국 간 백신 접종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COVID-19에 대한 예방 접종의 진행 상황은 여전히 매우 불평등하다고 했다. 그림에서 파란색은 최소 1차 접종률이고, 붉은색은 백신접종 완료율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1차와 2차 백신 접종률이 선진국은 각각 58~68%, 신흥개도국은 35~50% 수준, 저소득국가는 5~7%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다음 그림은 2020년에서 2022년까지의 재정상태를 나타낸다. 구조적 기초 재정 수지의 변화를 잠재 GDP의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정 긴축은 이미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진행 중이며. 2022년에는 선진국에서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재정상태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선진국은 낮고, 후진국은 비슷하다.

IMF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7월의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낮춘 3.3%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물가는 정부의 목표치보다 높은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2.0%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연 2%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IMF는 하방위험요인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 불안,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미국 재정축소, 미·중 무역ㆍ기술분쟁 심화 등을 들었고, 상방위험 요인으로는 백신생산ㆍ보급 가속화, 구조전환에 따른 생산성 증대 등을 들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의 해묵은 무역 갈등이 경기 회복에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IMF의 정책권고 사항으로는 백신공급 등 국제공조 강화와 국가별 여건에 따른 상황별 정책을 조정하라고 하였다. 국제공조 사항으로는 저소득국 백신 공급,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SDR(특별인출권) 활용 등을 통한 취약국 유동성 지원, 법인세에 대한 글로벌 최소액에 대한 합의 등을 강조했다. IMF의 최근 특별인출권의 일반할당은 6,500억 달러에 상당하고, 절실히 필요한 국제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했다. 또 IMF는 백신 제조사와 고소득 국가가 개도국 백신 생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년 말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최소 40%, 2022년 중반까지 70%가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라고 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 구성은 정책 프레임워크의 신뢰성을 보호하면서 최대의 지속 가능한 고용을 목표로 지역 전염병 및 경제 상황에 계속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책대응으로 먼저 재정정책은 백신 공급과 검사, 치료 등 보건분야와 고용촉진 분야에 우선순위를 둬 정책을 펼치되 중기 재정계획에 따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많은 나라에서 재정 여력이 줄었지만, 보건과 고용 유지 및 재교육 등에 대한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살펴보고 기본 가격 동학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을 피할 수 있지만,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강화되거나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의 위험이 가시화되는 경우 신속하게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IMF는 팬데믹이 초래한 공급과 수요의 부조화가 예상보다 오래가면 인플레이션 위협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취지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현실화에 대비해 빠르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정책은 건실한 중소기업 등 지원 집중, 한계기업 파산ㆍ회생지원 강화, 선진국 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만기연장 등 대외 건전성을 확보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저하된 인적자본 축적의 역전, 녹색 기술 및 디지털화와 관련된 새로운 성장 기회 촉진, 불평등 감소, 지속 가능한 공공 재정 보장과 같은 팬데믹 이후 경제의 과제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참고자료; 이춘근방송 234회차(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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