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2년 1월 IMF 세계경제전망(2022.1)! 오미크론 확산과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낮춰! 위험요인과 정책 대응은? [이춘근교수 경제전망 티스토리 282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2. 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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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통상 4월과 10월에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치를 발표한다. 이번 수정 전망의 타이틀 제목은 “Rising Caseloads, A Disrupted Recovery, and Higher Inflation” 즉 증가하는 Caseloads, 중단된 회복 및 높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세계경제전망 표지

IMF는 1월 25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발표치 4.9%보다 0.5%p 낮춘 4.4%로 전망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및 소비감소 등의 요인이 반영되었다. 백신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에너지가격의 상승과 공급망 중단으로 미국을 비롯해 EU, 개발도상국 등에서 예상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고,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민간소비의 느린 회복도 글로벌 경제성장의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성장률
지역별 권역별 경제성장률

선진국은 작년 10월 4.5% 전망치에서 0.6%포인트 낮춘 3.9%로, 신흥 개도국은 작년 10월의 전망치 5.1%보다 0.3%p 낮춘 4.8%로 전망했다. 신흥 개도국에 비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폭이 더 컸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더욱 심화되었으며, 공급망 훼손과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했기 때문이다.

2022년과 2023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이를 주요 국가별로 보면, 여전히 인도가 9.0%로 가장 높고 그다음 스페인이 5.8%, 중국 4.8%, 사우디 4.8%, 영국이 4.7%, 캐나다 4.1%, 미국이 4.0% 등으로 높았고, 반대로 브라질 0.3%, 남아공 1.9%, 러시아와 멕시코 2.8%, 우리나라 3.0%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음 그림은 중단된 글로벌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글로벌 GDP 성장은 2022년 하향 조정되었다고 보고 있다. 세계경제성장률은 작년 10월에 발표한 수치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 그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하향 조정치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다음 그림은 인플레이션 변화를 나타내는데, 이는 2020년 12월과 사용 가능한 최신 데이터인 소비자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성장률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과 유럽지역의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고, 기타 선진국과 중국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신흥 개도국도 상승률이 높은데, 국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다음 그림은 단위노동비용과 노동력 참여율, 실업률 등을 나타내는데,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단위노동비용은 2020년 3/분기에 크게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되었는데, 특히 작년 3/4분기에 크게 올랐다. 노동력 참여율도 단위노동비용 추세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실업률은 이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즉 2020년 2/4분기에 실업률이 크게 증가했고, 이후 작년 3/4분기까지 계속 하락하였다.

단위노동비용과 노동력 참여율, 실업률, 고용지수 동향

아무튼, 선진국은 코로나 재확산, 공급망 훼손 및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미 재정정책 조정,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요인을 반영해 하향 조정했고, 신흥 개도국은 중국 부동산 위축, 브라질 긴축 통화정책, 멕시코 수출 감소, 러시아 농산물 수확 감소 등에 따라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를 결정하고, 조기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최소 3차례에서 최대 7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 시장위축을 비롯해 브라질 등 일부 국가의 통화정책 긴축 등은 신흥국 경기 위축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혔다.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월의 발표치 3.3%보다 0.3%포인트 낮춘 3.0%로 전망했다. 내년 즉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제시됐다. 우리나라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 미·중 등 주요 교역국의 하향조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번에 발표한 추경효과 등을 포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경제성장률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하방위험 요소로 5가지를 꼽았다. 백신 격차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제한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장기화를 들었다. 또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신흥국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과 위축된 노동시장에 따른 임금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중국 부동산 시장위축 심화로 중국 경제성장 추가 둔화 가능성도 위험요인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에 따라 정책권고 사항은 국가 상황별 재정·통화정책 추진, 대외충격 대응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보건정책은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저소득국 백신 공급, 코로나 검사·치료·보호장비 지원에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정정책은 확대된 재정적자의 축소 필요성은 있다고 보았고, 코로나 재확산 시 취약계층·기업지원 재강화, 지속가능한 중기재정운용계획 마련 등을 제안했다. 통화정책은 각국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회복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 설정, 불확실성 완화를 위한 시장 소통 강화를 권고했고, 금융정책은 신흥국 자본유출, 채무부담 증가 등이 예상됨으로, 외채 만기연장, 환율 유연성 확보, 예외적 외환시장 개입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한 교육과 근무형태 혁신, 관세와 무역장벽 제거를 통한 공급 차질 완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가격 설정 등을 권고했다. 기후 정책에 대한 투자는 치명적인 기후변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편,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은 각국 정부가 짊어진 부채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리처드 볼드윈 교수는 세계지식포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 이미 많은 정부의 부채는 위험한 수준이었다"라며 "이로 인해 이후 어떤 충격이 오면 재정적 제약을 받게 될 것이고, 이런 상황이 오면 경기침체가 길어지거나 불황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했다. 미국 뉴욕 스턴경영대 존 체임버스 교수 역시 "각 정부가 적자 재정을 조정하지 않으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지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불황 등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재정여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이춘근방송, IMF 세계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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