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2년 4월 IMF 세계경제전망(2022.4)!-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성장률 큰 폭 하향 조정! 국가별 경제성장률과 정책권고, 과제는 무엇인가? [이춘근교수 경제전망 티스토리 384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4.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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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4월 19일(현지시각)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인 4.4%에서 무려 0.8%p 하향 조정한 수치다. 2023년 전망치 역시 3.8%에서 3.6%로 소폭 낮아졌다. IMF는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로 악화된 상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거래를 교란시키고 유가가 급등시켰으며, 식량 공급을 위협하고 불확실성을 더욱 높였다고 지적했다.

IMF는 통상 4월과 10월에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치를 발표한다. 이번 경제전망의 타이틀 제목은 “War Sets Back the Global Recovery” 즉 전쟁은 글로벌 회복을 후퇴시킨다고 했다.

권역별, 국가별 전망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3%이고, 내년 전망치는 2.4%였다. 지난 1월에 발표한 전망치인 3.9%, 2.6%에 비해 각각 0.6%p, 0.2%p 낮아진 수치이다. 신흥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지난 1월 4.8% 대비 1.0%p 하락했다. 2023년 전망치 역시 4.7%에서 4.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위험요인으로 전쟁 악화로 공급망이 훼손되고, 물가상승 등 직접효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채무 불이행에 따른 위험 등 간접효과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의 폭등, 난민에 따른 사회적 불안, 코비드-19 재확산, 중국의 성장둔화 장기화, 금리인상과 부채부담 증가 등의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했다.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의 올해 전망치가 3.7%이다. 이는 1월 전망치 4.0% 대비 0.3%p 낮아졌다. 유로존은 3.9%에서 2.8%로 무려 1.1%p 낮아졌다. 일본은 3.3%에서 2.4%로, 영국이 4.7%에서 3.7%로, 캐나다가 4.1%에서 3.9%로 하향했다. 인도는 9.0%에서 8.2%로, 중국은 4.8%에서 4.4%로, 러시아는 +2.8%에서 –8.5%로, 독일이 3.8%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아무튼, 이번 4월 전망치에서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인도가 8.2%, 팔라오 8.1%, 사우디 7.6%, 베트남 6.0%, 말레이시아 5.6%, 인도네시아 5.4%, 스페인 4.8%, 중국 4.4% 등으로 높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 8.5%, 우크라이나가 –35.0%로 크게 낮고, 솔로몬 아일랜드 –4.0%, 마이크로네시아 –0.5%, 브라질 0.8%, 남아공 1.9%, 멕시코 2.0%, 독일 2.1% 등이다.

직접적인 전쟁 피해를 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올해 –35.0%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각국의 인플레이션이 이전 예측치보다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그림은 글로벌 활동지표를 나타내는데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업생산지수와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와 서비스업 PMI가 모두 2021년 6월 말까지는 크게 회복되었는데, 그 후 전쟁 고조 내지 침공으로 2022년 3월 말까지 크게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계절 조정된 세계무역량은 작년 9월 이후 크게 증가하였다.

 

다음 그림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나타내는 데, 선진국은 2021년 3월 이후, 신흥 개발도상국은 9월 이후부터 금년 2월 말까지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음 그림은 2020년에서 2023년까지의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의 재정상태를 나타내는데, 선진국은 구조적인 기초재정수지가 2020년에는 크게 나빴지만, 2021년에서 2023년까지는 모두 흑자를 보였거나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신흥개도국은 2021년에는 흑자를 보였지만 2022년에는 적자를 보이고, 2023년에는 약간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음 그림은 국제곡물가격지수 추세를 나타내는데, 옥수수와 쌀, 사탕수수, 밀 등 모든 곡물가격이 작년 3웧 이후 크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 한국경제전망; 1월의 3.0%보다 낮은 2.5%로 전망

한편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월의 전망치 3.0%보다 0.5%포인트 낮은 2.5%로 전망하였고, 내년 전망치는 2.9%로 전망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로 1월의 전망치 3.1%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

올해 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경우 5.7%, 신흥시장과 개도국은 8.7%로 각각 예상했으며, 이는 직전 1월 전망치보다 각각 1.8%포인트,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AP통신은 선진국의 물가상승률 예측치가 1984년 이후 가장 높다고 했다.

내년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물가가 각각 2.5%, 6.5%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플레이션 상승은 중앙은행의 물가상승 억제와 성장 보호 사이에서 균형 잡기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신흥국 및 개도국에 압박을 가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악화, 원자재가격 추가 상승이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중앙은행의 빠른 대응을 강조했다.

IMF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코로나 19 확산을 막고자 상하이 등에 봉쇄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최근 중국의 주요 제조 및 무역 허브에 대한 봉쇄는 다른 지역의 공급 차질을 가중할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했다. IMF는 전쟁 악화 가능성, 대 러시아 제재 확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전략으로 인한 중국의 급격한 경기후퇴, 새롭고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 변이 출현에 의한 대유행 확산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정책 권고

IMF는 정책권고 사항으로 국가별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재정, 통화정책의 추진을 권고했다. 먼저 재정정책은 코로나 대비와 전쟁에 따른 취약층 지원축소는 신중하되 부채관리를 위해 확대재정을 축소하고, 중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통화정책은 각국 여건에 맞게 추진하되 기대 인플레이션도 관리해야 하며, 선진국의 통화 긴축에 대응하기 위해 신흥 개발도상국의 금리 인상 확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전쟁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목표 상충성이 확대되어 정책 당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금융정책은 기업 파산, 회생지원 강화, 외채 만기연장, 환율 유연성 확보, 신흥국 자본유출 시 예외적 외환시장 개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국제협력사업으로 백신 공급과 코로나 검사, 치료를 계속 지원하고, 채무 재조정 가속화와 글로벌 과세 공조를 권고했다. IMF가 향상 주장하는 것이지만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화에 대비한 재교육과 고용안전망 확충, 탄소가격 설정 및 탄소감축 목표를 샹향하는 등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여러 국가가 전염병 대유행 기간에 확장 재정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국가채무 수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부채 정리 필요성 때문에 취약층에 대한 지출 우선순위를 차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펜데믹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목표 달성, 검사·치료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등 바이러스와 싸울 모든 수단을 정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은 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은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와 직접 교역 관계인 동유럽과 중앙아시아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난민이 몰리는 접경지역 국가인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헝가리에도 경제적 압박이 가중하리라고 전망했다. 식량과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저소득 가정 피해도 우려했다. 그리하여 IMF는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는 전쟁 종식이라고 조언했다.

참고자료; 유튜브; 이춘근방송 277회(202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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