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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시작된 빅테크 AI(인공지능) 전쟁! 글로벌 기업인 구글 바드(Bard) 대 MS 빙(Bing)의 경쟁 치열! [이춘근 경제상식 티스토리 714회]

여행정보(레오)88 2023. 2.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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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채팅로봇(챗봇) '챗GP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이에 맞설 대항마로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 출시를 2월 6일 공식화했다. 오픈AI의 챗GPT와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시장을 위협하자 구글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와 결합한 검색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기반 언어모델을 장착했다고 2월 7일(현지시각) 밝혔다. MS는 당초 이 서비스를 한 달가량 뒤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구글이 대항마 격인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이달 중 공개하겠다고 하자, 공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빙은 이용자가 질문하면 사람처럼 대화형으로 답변을 내놓는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 1위는 점유율 90%대인 구글이며, MS의 빙은 2위다. 그런데 AI 기능이 검색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앞으로 MS와 구글의 검색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MS의 빙(Bing); 실시간 학습 강점
2월 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새 빙에는 챗GPT의 기반 언어 모델인 ‘GPT 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장착됐다. MS는 이를 ‘프로메테우스 모델’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 검색 엔진은 이용자가 대화형 언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방식의 검색 결과와 함께 대화형의 답을 제공한다. 단순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MS는 새로운 버전의 빙 홈페이지를 공개하면서 ‘여행’을 예로 들었다. 여행 일정을 만들 때 ‘멕시코로 5일간 여행을 계획하라’라고 요청할 수 있고,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 비용이 얼마나 들까?’, ‘여행 일정에 다른 일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MS는 검색 엔진 빙과 함께 웹브라우저인 엣지 브라우저에도 AI 기술이 탑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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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빙의 강점은 실시간 데이터까지도 학습한다는 것이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하지만 빙은 한 시간 전 나온 뉴스에 대해서도 응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MS 측 관계자가 ‘이케아 러브시트 소파가 혼다 오딧세이 2019년형에 실릴까’하는 질문을 빙 검색창에 입력하자 “시트를 접으면 실릴 것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100만 명의 유저를 얻는데 페이스북은 12개월, 인스타그램은 2.5개월이 걸렸는데 GhatGPT는 단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ChatGPT가 Bing에 탑재되어 워킹하게 된다면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구글 검색 엔진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2019년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억달러(12조620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추가 투자 후 불과 2주 만에 오픈AI와 협력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MS는 앞으로 오픈AI와 협력해 모든 콘텐츠의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의 바드(Bard); 수주 내 일반에 공개
전날(2월 6일) 구글도 AI 서비스 ‘바드’(Bard)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2월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 구글은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 바드를 공개했다”라며 “일반 이용자에게는 몇 주 안에 더 광범위하게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S와 구글이 잇따라 AI 기반 검색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두 회사는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이 바드 출시를 밝힌 것은 작년 11월 챗GPT가 공개된 지 3개월 만이다. 챗GPT가 큰 인기를 끌자 피차이 CEO는 AI 전략 관련 회의에 직접 참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지시했고, 3년 전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를 불러들였다. 최근에는 ‘클로드(Claude)’라는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제휴 관계를 맺고 약 4억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구글 바드는 초거대 언어 모델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람다는 1370억개에 달하는 매개 변수로 학습한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30억개에 달하는 문서, 11억개에 달하는 대화를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구글 독점체제 허물까?
MS가 AI 챗봇 기능을 더한 빙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구글이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빠른 대처로 구글보다 먼저 AI 챗봇을 검색 엔진에 적용한 만년 2위 MS가 구글을 잡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다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에 대한 구글 영향력이 압도적인 것은 물론, AI 챗봇 바드(Bard)가 출격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을 가진 구글의 반격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한 비중은 92.9%다. 그 뒤로 ▲빙 3.03% ▲야후 1.22% ▲얀덱스(YANDEX) 0.85% ▲바이두 0.65% ▲덕덕고 0.58% 순이다.

우려되는 윤리 문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검색 엔진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인터넷 검색’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AI와 관련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1월 공개된 오픈AI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챗GPT’에 이목이 쏠리면서 구글과 MS가 급하게 AI 챗봇 시장에 뛰어든 만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월 7일(현지 시각) CNN은 “AI 챗봇의 급속한 출현은 심각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딜로이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윤리(Trustworthy Tech Ethics)’팀을 이끄는 비나 아마나스 전무이사는 “모든 신기술에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수반된다”라며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AI 챗봇에서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AI 챗봇이 진실과 허구를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마나스 전무이사는 “AI 챗봇은 잘못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퍼뜨린다”라며 “허구이지만, 완전히 논리적으로 보이는 콘텐츠를 자신감을 갖고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아무튼 챗GPT와 바드, MS의 빙과 구글 바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진화해 나갈 AI 챗봇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우리도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이들 회사의 주가와 바로 연계될 것이다.

참고자료: 파이낸셜뉴스, 관련 기사, 2023.2.7./ TechM, 관련 기사, 2023.2.8./ 조선일보, 관련 기사, 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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