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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대비해야! [이춘근 시사상식 티스토리 132회]

여행정보(레오)88 2021. 9.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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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주최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이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라는 대주제를 걸고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는 어느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미지의 땅'을 의미하는 라틴어다. 단순한 처녀지(處女地) 수준을 넘어 그간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그래서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세계지식포럼은 세계적으로 2억2300만명을 감염시키고, 46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포스트 코로나 세계를 '테라 인코그니타'로 규정했다.

1918년에 발생한 현대사 최악의 팬데믹인 스페인독감은 여러모로 코로나-19와 비교된다. 당시 세계 인구 16억 명 중 감염자가 약 5억 명에 달했고, 최소 1,700만 명에서 최대 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독감은 2년여 만에 물러갔다.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 100여 년 만에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이후 시대의 작동 방식은 기존 것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비대면 확산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 문화를 즐기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변곡점에 와 있다. 미지의 세계인 테라 인코그니타를 얼마나 잘 예측하고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승자가 결정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수도 있고,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국민들이 급변하는 시기에 승자로 우뚝 설 수 있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공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인류가 다 함께 추구해야 할 화두다.

점차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의 끝이 어렴풋이 보인다. 우선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정치방역을 끝내고, 사회 전반의 방역체계를 체계적으로 다져 나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3차 부스터샷에 대한 준비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음에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것은 무엇보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에 대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것은 백신의 ‘부스터샷’이다. 부스터샷은 애초 정해진 용량에 더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인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때에 비해 18세~55세에선 약 5배, 65세~85세에선 무려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단계적 일상의 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벼랑 끝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의 활로도 절실하다. 언제까지나  모임  금지나 여행 자제령을 되풀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부는 8월 20일 브리핑에서, 빠르면 9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방식으로 코로나 19를 관리하는 체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하였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1차 접종 70%가 추석 전에 달성되고,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가능하다고 했다. 위드 코로나는 백신과 치료제로 사망자와 중증환자를 최소화하면서 일상생활로 서서히 복귀하는 방역전략을 말한다. 위드 코로나를 적극적으로 시행 중인 나라는 영국과 싱가포르이다,

코로나-19 직전까지 관광산업은 10년 연속 성장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를 만큼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관광산업은 일반적으로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에 달하고, 해당 국가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제는 관광산업 회복과 국제 관광시장 재개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 9월 10일에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덴마크가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베트남은 푸꾸옥섬을, 태국은 치앙마이 등 휴양지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대응이 늦었던 일본도 감염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멈추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게 현장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적 모임방법과 여행법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관광산업의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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