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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공모주 청약과 상장 당일 대응방법 [이춘근 티스토리 87회; 주식투자 정보 #7]

여행정보(레오)88 2021. 8.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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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수요예측에서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확정됐다. 다른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하면 낮지만, 대형 기관 및 해외 투자자 자금이 몰리며 질적으로는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크래프톤은 20073월에 설립된 우리나라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이다. 본래 NC의 리니지 시리즈 핵심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초대형 프로젝트 '리니지3'팀으로부터 출발했다. 이들은 NC 특유의 폐쇄적이고 경영진 중심의 구조를 마음에 안들어했고, 따로 스튜디오 설립을 요구했지만 프로젝트 잠정 중단 처분을 받자 팀 참여 인원 중 90퍼센트가 사표를 내서 독립하였고, 설립 당시에는 블루홀 스튜디오로 출발하였다. 설립 당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3팀이 투자해 집단 이직시켰단 이유로 엔씨소프트에 소송을 당했다. 결국 혐의는 인정하되 손해배상 책임은 없고 영업 기밀 자료는 폐기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2015년 4월경에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블루홀(Bluehole Inc.)'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11월 30일에는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크래프톤'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하였다. 대표작은 TERA(테라)와 PUBG: BATTLEGROUNDS(배틀그라운드) 등이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17(백현동, 크래프톤타워)에 있다.

크래프톤의 첫 개발 타이틀이자 국내 MMORPG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테라>, 당사의 대표 게임 타이틀로서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2020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올 하반기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엘리온>까지 다수의 글로벌 게임 IP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MMORPG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의 줄임말이다. 2018년 3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50여개 이상 국가에서 모바일 다운로드 1위를 달성, 'Sensor Tower' 기준 2020년 전세계 총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 2021년 3월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하였다.

크래프톤 포괄손익계산서

7월 29일 크래프톤은 지난 7월 14~27일 2주간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3.15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크래프톤은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상단인 49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는 여타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올해 IPO 대어로 화제가 된 SK바이오사이언스(1275.5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1882.9대 1), 에스디바이오센서(1143.8대 1), 카카오뱅크(1732.8대 1) 등은 모두 경쟁률 1000대 1을 넘겼다.
그러나 주관사 측은 워낙 큰 공모 규모로 인해 중소형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줄었을 뿐 대형 및 우량 기관투자자의 참여는 높았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금액은 4조3098억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엔씨소프트(18조4633억원), 넷마블(12조2484억원) 등을 제치고 국내 게임 대장주에 오르게 된다.

증권사별 공모주 배정 물량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공모주다. 국내 개인 투자자는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인수회사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일은 8월 2~3일이다. 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하며, 나머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6189(36.8%)로 가장 많다. 이어 NH투자증권이 718301(33.2%), 삼성증권은 64968(30.0%). 지난주 청약을 받은 카카오뱅크와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도 된다. 크래프톤은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6월 20일 이전에 첫 증권신고서를 냈는데, 증권신고서 최초 접수일을 기준으로 제도 변경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 만큼 크래프톤이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볼지도 관전 포인트다. 역대 증거금 1위와 2위는 제도 변경 전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천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천억원이다.

크래프톤 청약 일정

공모청약일; 82-3(중복청약 가능)
배정 및 환불일 :85
상장일 : 810
주당 액면가: 100
확정 공모가 498,000
최소 청약 증거금: 10주의 50%249만원

최소 청약(10)에 필요한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의 경우 청약증거금은 50%만 납부하면 된다. 경쟁률에 따라 다르겠지만, 균등배정 도입으로 최소 청약주수만 충족하더라도 최소 1주 이상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내점·유선 등 영업점으로 청약할 경우 건당 수수료는 5000원이다. 온라인 청약자의 경우 청약수수료는 무료이나, 브론즈등급은 2000원이 부과된다. 미래에셋증권 브론즈 등급은 개인 기준 직전 3개월 평균잔액 또는 전월 말기잔액이 3000만원 미만의 고객이다.
NH투자증권은 온라인 무료, 영업점 내방의 경우는 건당 5000원이다. 유선은 건당 2000원을 부과한다. 삼성증권은 아너스(Honors) 등급 이상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무료, 우대 등급은 온라인 무료 및 오프라인 5000원이다. 일반 고객은 온라인 2000원, 오프라인은 5000원이다.
다만 중복 청약으로 경쟁률이 높아진다면 균등배정 수량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중복청약이 가능한 SKIET는 일반 청약이 대거 몰리면서 0주 배정이 속출했다. 반면 중복청약이 금지된 카카오뱅크의 경우 최소 3주 이상의 균등배정을 받았다.

상장일 대응전략

주식은 810()에 상장된다. 앞서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6.7% 하락하고, 공모가 대비 47% 상승), SD바이오센서(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7.0% 상승하고, 공모가 대비 17.3% 상승)도 첫날 상종가를 못치고 첫날 크게 올라가다가 떨어졌다. 물론 첫날 공모가에 비해서는 상승하였다. 첫날 크게 올라가다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바로 떨어졌다. 최근의 주식 시장을 보면, 단기 투자자는 상장 후 첫날 따상이나 상종가를 못치면, 최고치로 올라가다가 올라가지 못하고 출렁출렁할 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와 매수 패턴을 확인한 후 파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당일 외국인들의  매수와 매도추이를 보면서  매도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이전의 공모주 상장일 페턴과 달랐다. 외국인들이 이전의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돌아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출렁 거렸지만, 계속 올라가 첫날 상종가를 쳤다.  제 생각에는 최근 공모주 상장일에 단기 트레이딩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 같다. 물론 장기투자할 분들은 계속 보유해도 될 것 같다.

크레프톤은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최단 15일~최장 6개월) 비율은 신청수량 대비 22.1%로 이전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63.2%), SK바이오사이언스(59.9%)는 물론 최근 청약일정을 마친 카카오뱅크(45.3%) 보다도 훨씬 낮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다는 것은 상장후 기관투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크래프톤 공모주는 가격이 최상단에서 결정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청약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좋다는 의견보다는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크래프톤은 최근 장외 거레에서 약 54-5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무튼 따상이나 시초가 후 상종가 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상장 당일의 주가 변동 추세를 보면서 적절히 잘 대응해야 할 것이다.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추천하기는 어렵다.

 

이상의 내용은 참고로 하고 본인이 판단해서 하길 바란다. 주식투자는 반드시 본인이 책임지고 결정하여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서 변동하기 때문에 예측은 예측일 뿐이기 때문이다. 
※ 본 티스토리는 투자를 권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는 공모주 청약 투자정보 차원에서 업로드했습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시어 모두 성공 투자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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