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재계에서 최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사건이 있다. 57년 동안 동업을 했던 LG와 GS그룹이 일체의 잡음이나 분란 없이 아름답게 분리한 일이다. 이들 기업은 어떻게 57년간 협력 경영했는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이 일을 주도한 사람은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었다. LG와 GS 두 기업은 원래 구씨와 허씨 가문의 동업으로 시작하였으나, 계열 분리를 통해 LG와 GS그룹으로 분리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1947년 구인회 전 회장이 LG그룹의 시초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하고, 2005년 LG와 GS로 계열사가 분리될 때까지 57년간 기업경영 활동이나 경영권 승계 및 분리 과정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수행함으로써 국내외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