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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 후기! 조선시대 2만여 필의 말을 국가에 헌납!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396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5.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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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마공신 김만일 기념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91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2021년 8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전쟁에 사용할 말을 헌납하면서 국난극복에 기여한 김만일(1550~1632)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기념관이다.

4월 중순 성산 쪽에 갔다 오다가 산록도로에 있는 김만일 기념관에 들어갔다. 주차장에 전기차 급속충전소가 있어 관람하면서 충전하기가 좋았다. 한라산 중산간 산록도로는 자주 다니는 길이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이고 기념관에 들어가서 헌마공신 김만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다.

1층 내부

 

김만일은 조선시대의 인물로 정의현 의귀리 출신으로 한라산 일대에서 대목장을 운영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2년 후인 1594년 군마 500필을 헌납하여 임란 극복에 이바지하였고, 이후 광해군 12년(1620년), 인조 5년(1627년) 때에도 개인 소유의 말 1300여 필을 바치면서 1620년 조정에서 헌미공신의 칭호를 내리는 동시에 종1품 숭정대부의 관직을 내렸다. 김만일의 후손들도 240년간 가업을 이어 말을 육성하여 총 2만여 필에 이르는 군마를 나라에 헌납하였다.

김만일은 1632년(인조 10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뜻은 후손들에 의해 대대로 지켜졌다. 김만일의 후손들은 무려 230여 년 동안(1659~1895) 제주산마감목관직을 맡아 산마장을 운영하면서 왕이 타는 어승마와 전마는 물론, 양마 산출에 진력해 국가 전마의 공급처로서의 기능을 다했다. 김만일이 나라에 말을 바쳤을 때부터 무려 300년간 한 집안에서 국방의 기초인 전마를 도맡아 감당했던 것이다. 마릿 수로는 2만여 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인 공훈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만일의 뜻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2017년부터 말산업·문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헌마공신 김만일상'을 수여하고 있고, 그의 고향 의귀리에서는 2016년부터 해마다 '제주의귀말축제'를 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21년 8월 21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관'을 열고 김만일과 그의 후손들의 업적, 공로 등을 기리고 있다. 기념관 입구에는 멋진 준마 두 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고, 그 옆 잔디밭에는 수레를 끄는 말의 조형물도 있다. 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관람료는 없고, 전액 무료이다.

공중에서 본 김만일 기념관

▣ 여행 정보팁!

1. 관람 시간; 09:00~18:00

2. 휴무일; 매주 월요일

3. 주변 관광지인 솔오름,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치유의 숲, 쇠소각 등과 함께 관광하면 좋다.

4.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992/ 연락처: 064-805-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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