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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의 의의와 종류, 최근 급등 추세! [이춘근 경제상식 티스토리 671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2.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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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사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크게 올랐다.

 

▣ 코픽스란?

코픽스(COFIX)는 대한민국 내 8개 은행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하여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다. <콜금리>에 이어 2010년 2월에 도입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이다. '코픽스'는 1개월마다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인 상품들인 CD,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정기예금 등의 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8개 은행(기업,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한국씨티, SC제일)으로부터 결정된다.

 

▣ 코픽스 종류

COFIX는 잔액 기준 COFIX, 신규취급액기준 COFIX 및 단기 COFIX로 구분 공시된다.

 

◑ 잔액기준 COFIX

잔액기준 COFIX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월말 지수산출 대상 자금조달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이다.

◑ 신규취급액기준 COFIX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정보제공 은행들의 월중 신규로 조달한 지수산출 대상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이다.

◑ 단기 COFIX

단기 COFIX는 정보제공 은행들의 주간 신규로 조달한 지수산출대상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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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픽스 추이

최근 12월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10월(3.98%)보다 0.36%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2월 코픽스를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다만, 상승 폭은 전달(0.58%포인트)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7월(0.95%)과 비교하면 1년 새 3.39%포인트 뛰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보다 금리 상승분이 늦게 반영돼 금융당국이 관련 대출상품을 추천했던 신규 잔액 코픽스도 2.65%로 10월(2.36%)보다 0.29%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 신잔액 코픽스 도입 이후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의 반영 비중이 80%가량으로 가장 높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3.25%로 인상한 이후 은행들이 연 5% 안팎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장 12월 1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인상된다.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5.91~7.31%에서 연 6.27~7.67%로, 우리은행 금리는 연 6.56~7.36%에서 연 6.92~7.72%로 오른다. 농협은행도 연 6.03~7.13%로 금리 하단이 연 6%를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연 3% 금리로 5억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을 받았다면 월 이자액은 210만 원이었지만, 1년간 코픽스 상승률(0.95%→4.34%)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월 이자가 312만 원으로 100만 원 넘게 껑충 뛴다.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은 1,224만 원에 이른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국민은행의 경우 연 5.93~7.33%에서 연 6.29~7.69%로 금리 하단이 연 6%를 넘어서게 됐다. 전세대출의 94%가 변동금리형이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다만, 내달 발표되는 12월 기준 코픽스 상승 폭은 완만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연합회의 단기 코픽스 추이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공식된 단기 코픽스는 연 4.10~4.30%로 11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4.3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 만기 3개월 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고자료; 한국경제, 관련 기사,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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