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은 국민의 공원, 또는 국가가 지정하는 공원이다. 1872년에 세계최초로 미국의 옐로스톤국립공원이 ＜국가가지정하는 대자연(大自然)공원＞이라는 실체(實體)를 가지고 국립공원의 선례(先例)를 열었다. 이어 개발(開發)된 각국의 국립공원은 국가의 사정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국가가 지정하는 자연공원으로서 정착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옐로스톤국립공원 지정 후 현저한 진전을 보였고, 특히 1916년에 내무부 국립공원국(局)이 설치된 뒤로는 공원체계의 확충정비·관리조직의 충실이 기도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국립공원 제도를 확립·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국립공원 체계는 국립공원국 설치당초부터 국립공원과 국가기념물을 갖고서 시작되었다.
캐나다에서는 1885년에 밴프국립공원을지정하였고, 미국을모방한 국립공원제도를 창설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여러 나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북유럽, 아프리카 여러 나라 등과 같이 미개발인 원시지역이 광범위하게 걸쳐 형성된 나라에서는 각기 자연생태계의 특성을 살려서 광대한 원시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설치해 놓았다. 영국에서는 1949년에＜국립공원 및 전원(田園) 이용법＞을제정하고, 지역제(制)에 따른 자연공원으로서의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물 부족, 에너지위기,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됐다. 이에 뒤늦게나마 ‘자연을 공유화함으로써 부작용을 해소하고 모두가 향유 할 수 있게 하자’는 이념을 실현한 것이 ‘국립공원제도’이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은 1872년에 지정된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이다. 당시 그랜트 대통령은 “국립공원은 모든 국민의 복리와 즐거움을 위한 공공의 근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세계 150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국립공원을 다녀오신 분들이 도로정비의 부족이나 케이블카 부재 등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미국의 국립공원의 사명은 자연의 보존이지 공원 탐방객에 대한 서비스가 아니다.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국립공원이 국토의 핵심이며 휴양공간이고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좀 더 풍요롭고 값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미국의 3대 국립공원은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꼽는다. 이 3대 국립공원은 사람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다를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나름대로 특색을 지니고 있다. 미국 거주시 방문한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대해서 차례로 소개한다. 미국 전역 국립공원 약 59개소이고, 자연그대로 보존을 원칙으로 한다.
▣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랜드 캐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그 주변에 있는 다른 캐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마 바쁜 여행 스케줄 때문에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그랜드 캐년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캐년도 나름대로 큰 매력이 있다. 과거 미국 객원교수로 있을 때, 방학기간동안 잠시 방문한 그랜드 캐년과 브라이스캐년, 자이언 캐년 등을 방문하였는데 나름대로 상당히 좋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협곡이다. 그랜드 캐년은 4억년이 넘는 세월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해발고도는 2,133m에 이른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미대륙의 광활함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빙하기에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는 무수한 세월 속에서 형성된 그랜드 캐년은 장구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료 셔틀버스는 접근이 용이하고, 압축 천연 가스로 운행되므로 사람과 환경에 유해한 배출물이 적다. 그랜드 캐년의 셔틀 시스템은 사우스 림 트레일, 전망대 및 기타 관심 장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일부 지역은 버스로만 접근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셔틀 시스템은 그 자체로 경험이 아니라 사우스 림이 제공하는 모든 것, 즉 하이킹, 자전거 타기, 경치 좋은 전망 및 예술적 노력(지역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역사적 건축물, 공원의 독특한 문화 및 천연 자원을 강조하는 박물관 및 정보 센터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애리조나 주의 북부, 동에서 서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양 강변(남쪽, 북쪽)총 길이 347Km 중 170Km가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있다. 국립공원 내 그랜드 캐년 빌리지 에는 약 1,200명의 관광 관계 종사원이 상주하고 있다.
191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자연을 자연 그대로 관리한다”라는 취지 아래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의 수는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 많다. 사우스 림 그랜드캐년 마을 내에는 캠핑이나 숙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헬리콥터로 그랜드 캐년을 관광할 수 있다.
그랜드 캐년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우스 림(South Rim)과 노스 림(North Rim) 등 두지역이 있는데, 대부분 경치가 좋고 365일 오픈하는 사우스 림을 방문하게 된다. 노스 림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오픈한다. 사우스 림(South Rim)의 중심지인 그랜드 캐년 빌리지 에는 호텔, 여행 안내소, 레스토랑 등이 많이 있어 그랜드 캐년 여행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또한 그랜드 캐년 역사를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아이맥스(IMAX) 영화관도 있다. 야바파이 포인트(Yavapai Point) 옆에 있는 박물관에는 그랜드 캐년의 지질, 역사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랜드 캐년을 관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사우스 림을 방문하고 끝마치게 된다. 그러나 노스 림은 남쪽보다 평균 300m나 더 높아 전망이 광대해 스케일의 크기를 한층 더해준다. 필자가 방문해 본 결과 역시 사우스 림이 훨씬 더 볼만한 것이 많았고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노스 림과 사우스 림은 직선거리로는 10마일 정도지만(바로 건너편) 차로 이동하려면 2백 마일을 가야 한다. 노스 림은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상당기간 폐쇄되므로 이용할 수 없다.
필자는 사우스 림에서 노스 림으로 자동차로 가 보았는데, 가는 길에는 인디언들이 수공예품을 파는 노점상들이 중간 중간에 있었고, 협곡 밑에서 위를 바라보는 광경도 상당히 좋았다. 전망 포인트마다 약간씩 멀기 때문에 자동차로 가다가 쉬었다가 보고 하는 것이 편리했다.
11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3월 하순까지 절벽 남쪽에 남아 있는 눈을 볼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해 여름밤에도 심한 저온으로 저녁 무렵의 해일시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간다. 사우스 림은 해발 7,000피터로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에도 밤이 되면 서늘해지는 기후이다.
그리고, 요세미티국립공원과 옐로우스톤국립공원, 자이언국립공원, 그레이스국립공원 등은 다음 기회에 차례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 미국 국립공원(US National Park) 입장료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는 보통 20-35달러이다. 자동차 1대당 입장료를 내는 것이다. 사람이 5명 타도 비용은 차당 내기 때문에 같다. 그리고 미국 국립공원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패스 입장료는 80달러이다. 그래서 3곳이상 방문할 경우에는 연간 패스(National Park Annual Pass)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연간 패스를 사면 1년동안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 입장료가 무료이다. 애뉴얼 패스는 첫번째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비지터센터(방문자정보센터)에 가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연간 패스는 1년동안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인터넷 USGS Store(Tel; 1-888-275-8747)에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