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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스닥(KOSDAQ)시장 주가상승률 Top20 종목! [이춘근의 경제와 시사 #24]

여행정보(레오)88 2021. 5.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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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일부터 1230일까지 1년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 1,385개 종목 중에서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을 제가 직접 계산하여 정리해 보았. 작년 1년간 2020코스닥지수는 44.6%가 상승했다.

 

먼저 작년 코스닥시장에서 1년간 주가상승률 11위에서 20까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1위는 메드팩토로 452.6%나 상승했고, 12위는 동신건설로 420.3%, 13위는 알서포트 401.0%, 14위는 센트럴바이오 400.9%, 15위는 유니슨 393.5%, 16위는 우주일렉트로 373.0%, 17위는 삼강엠앤티 370.9%, 18위는 엠투엔 361.8%, 19위는 티에스이 357.7%, 20위는 피씨엘 356.3% 등으로 상승했다. 이는 1년간 코스피시장 같은 순위 종목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상승률이 더 높았다.

그리고 작년 코스닥시장에서 1년간 주가상승률 10위에서 1위까지는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위는 알테오젠인데 465.8%가 상승하였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되어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 항체약물 융합(ADC) 기술 등을 활용한 기존 바이오 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과, 이머징 마켓을 타겟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가 1년 만에 470%가량 급등한 것은 SC(피하주사)제형의 가치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 KRX 300지수 편입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 4(34700억 원) 자리까지 올랐다. 2019년 알테오젠은 시총 순위 72(5756억 원)에 머물렀으나, 작년 많이 증가했는데, 신라젠과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과 3~5위권을 엎치락뒤치락했었다.

알테오젠은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성장에 따른 수혜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알테오젠은 작년 31927,558원이던 주가가 92228000원까지 상승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14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위는 우리바이오로 466.8%가 상승했다. 우리바이오는 2000년 5월 25일 설립되었고, 식물공장을 기반으로 한 천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소재물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과거 오랜기간 진행해온 조명 및 디스플레이 등 광원사업의 노하우를 적용하여 각각의 특용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중요한 최적의 LED광원을 개발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사는 2019년에는 신수종사업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선정. 첨단 광원 기술에 식물 재배 기술을 융합한 천연물 식물공장을 구축하였다. 2,000평 규모의 GMP 인증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연질캡슐 등 첨단 제조시설 기반으로 B2B 시장에 진입하였다. 헬스케어 사업의 다각화로 B2C 사업부 신설해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을 고유 브랜드로 런칭하고 있다. 또한 우리바이오는 식약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 취급학술연구자'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우리바이오는 최근 이슈로 화이자관련주라는 점에서 크게 상승하였다. 화이자는 최근 영국의 긴급 승인을 통과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바이오의 고위 임원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 출신이라는 이유로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었다. 또 우리바이오는 작년11월 위드바이오코스팜의 특허받은 귀리 베타글루칸인 신바이오클루칸 독점 및 제품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도 주가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우리바이오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319일에 최저가인 510원에서 12310,100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위는 셀트리온제약으로 495.7%가 상승하였다. 셀트리온제약은 2000년 11월에 설립되고, 충북 진천과 오창에 생산 및 품질 관리시설을 갖추고 40여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제품 고덱스는 기존 간질환치료제인 헤파디프와 DDB제제의 배합 비율을 찾아 2, 3상 임상 실시로 5년 노력 끝에 개발하였다.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판매권과 유통권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케미컬 의약품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작년 9월 말 합병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등 일명 '셀트리온 3총사'을 합산한 시가총액이 SK하이닉스와 코스피 2위를 다툴 정도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3사 기업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작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다. 항체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매출확대와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 의약품의 선전을 꼽을 수 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지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자 같은 그룹회사인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319일에 최저가인 29,014원에서 1228268,871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1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위는 씨젠으로 529.7%가 상승했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 상품,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을 목적으로 2000년에 9월에 설립되었으며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씨젠은 타깃하는 유전자만 증폭시켜 질병의 다양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유전자 증폭 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대상 법인으로 진단시약 및 장비판매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8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씨젠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기 나흘 전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이곳에 집중했다. 씨젠은 임상시험을 거쳐 작년 2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받았고, 218일 국내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그리고 유럽체외진단키트인증까지 획득을 하면서 30개국에 수출까지 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씨젠은 분자진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중진단, 진단자동화 등으로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그리하여 주가가 급등하고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하여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씨젠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217일에 최저가인 30,650원에서 810일에 322,200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17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는 엘앤케이바이오로 577.0%가 상승했다. 동사는 2008년 12월 22일 척추 임플란트 개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의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며, 신규 사업으로 인공 무릎관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 일반적인 척추 수술과 관련된 모든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동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단계부터 납품단계까지 일련의 모든 사업을 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의료기기업체로 주된 사업군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중 척추임플란트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다수의 미국 FDA 허가제품이 있다. 그리하여 제품만 해외에서 팔려준다면 흑자전환이 예상되었지만, 그동안 계속 적자를 보였다. 또한, 과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보여 작년에도 적자를 보였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을 것인데, 다행히 흑자를 보여 지정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올해 거래정지가 풀리며 600%가량 상승하였고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되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작년에서 최근까지의 주가를 보면, 515일에 최저가인 3,985원에서 금년 111일에 62,500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46,900원원에 거래되고 있다.

 

5위는 휴마시스로 585.9%가 상승했다. 휴마시스는 2000년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으로, 2017년 하이제2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주력 제품으로 산부인과/심혈관/감염성/암 질환 등에 사용되는 POCT 자동면역분석장비 'HUBI-QUEN'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신규마커 개발도 진행 중이다, 당기준 베트남 소재의 HUMASIS VINA를 설립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휴마시스는 작년 12월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의 미국 헬스케어업체에 독점공급계약 소식에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휴마시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 B형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작년 11월 유럽 CE인증을 완료했고, 휴마시스는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해 전세계 20여 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휴마시스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32일에 최저가인 1,170에서 작년 84일에 최고가인 18,850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위는 오킨스전자로 605.1%나 상승했다. 오킨스전자는 1998년 4월 반도체 검사용 소켓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14년 12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되었다. 동사와 종속회사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 사업과 반도체 테스트 용역 사업을 영위하고, 종속회사로는 한국영다반도체, Vision Tech (Suzhou) 등 국내외에 2개사가 있다.

오킨스전자는 국내 최초로 번인 소켓을 개발하고, 반도체 검사용 소켓의 선진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다. 20029월 미국의 패키징업체 웰스 시티아이와 반도체 검사용 소켓의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오킨스전자의 주가 폭등은 조금 독특하다. 코로나-19 수혜나 그린뉴딜 등 정부 정책, 2차전지 등 차세대 사업 테마가 아닌 무상증자 영향이 컸다. 작년 1216일 오킨스전자가 ‘100% 무상증자를 발표하자 주가가 순식간에 폭등했다. 이렇게 폭등한 2020년 오킨스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600% 이상이다.

오킨스전자의 작년부터 최근까지의 주가를 보면, 323일에 최저가인 865에서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여 지난 주말 25일에 최고가인 33,200원까지 급등하였다. 10개 종목 중에서 작년 말에 비해서 올해 초 들어서도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3위는 멕아이씨에스로 880.7%가 상승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의료기기의 제조, 판매사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8년 11월 26일 설립되었으며, 2015년 12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동사는 응급실 및 중환자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인공호흡기 및 환자감시장치를 제조하여 해외 및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종속회사를 통해서 가정용 양압지속유지기의 유통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중국 내 인공호흡기 및 환자감시장치 제조 판매를 하고 있다.

동사는 코로나19로 감염자, 특히 중증환자들이 급증하자 인공호흡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폭등을 유발했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매년 적자에 허덕일 만큼 실적이 엉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덕에 2020년 매 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급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또 작년 1118일에는 멕시코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공호흡기 수주를 따냈고, 19일에는 유럽 CE 인증을 받은 차세대호흡치료기 품목허가를 미국에 신청하였고, 1130일에는 폴란드에 420억원 규모의 인공호흡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덕분에 멕아이씨에스의 2020년 주가 상승률이 무려 880%로 급등했다멕아이씨에스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213일에 최저가인 3,854원에서 많이 증가하여 작년 87일에 48,113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37,0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위는 엑세스 바이오로 970.4%가 상승했다. 동사는 2002년에 설립되어 체외진단 기술을 토대로 말라리아 진단 시약과 HIV 진단용 스트립(반제품), G6PD RTD 등의 진단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말라리아 진단시약으로 열대열 말라리아 및 중남미와 아프리카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변종 말라리아까지 총 11가지 종류의 말라리아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의 말라리아 RDT 시장 점유율은 2014년 국제조달 기금 기준 35%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만드는 회사로 역시 코로나19 테마 덕을 톡톡히 보았다. 이 회사는 2020년 이전까지 전형적인 적자회사였다. 2019년만 해도 영업적자 80억 원에 당기 순적자는 무려 207억 원에 이를 만큼 경영 실태가 엉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2020년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며 개미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엑세스바이오 주가의 최대주주는 '우리들제약' 으로서, 의약품 수출 활로를 개척한 국내 기업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작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였다엑세스바이오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217일에 최저가인 2,085원에서 크게 증가하여 821일에 62,900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18,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위는 진매트릭스로 1,141.6.%나 크게 중가했다. 진매트릭스는 2000년에 설립되어 자체개발한 분자진단 원천기술로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분자진단 사업 부문과 체외진단 사업 부문으로 구분하, NeoPlex STI, OmniPlex-HPV, 생화학 및 래피드 등의 제품과 의료장비, LUCICA GA 등의 상품이 있다. 2019년 중 연결회사인 진매트릭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여 현재 연결대상 종속법인은 없다 진매트릭스의 주가가 폭등한 것도 코로나-19 덕이 절대적이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작년 3월 진단키트 수출허가 요청과 5월 미국 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폭등했다. 또 작년 11월 한국 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본격화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가가 급등한 다른 이유는 진매트릭스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백시텍의 지분을 5%보유했고, 발행가의 6%에 해당하는 우선권도 보유했다고 해서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진매트릭스도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급등한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역량을 가진 기업이냐는 물음에 회의적인 시각이 크다. 2019년은 물론 그 이전에도 매출액이 40~50억 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매년 수십억 원씩 적자 상태인 전형적인 적자 기업이었다. 2020년 코로나-19 덕분에 매출이 늘고 분기별로 수익이 나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성과 수익 안정성에서 의구심이 있는 기업이다.

진매트릭스의 작년 1년간의 주가를 보면, 25일에 최저가인 2,460원에서 크게 증가하여 1120일에 35,500원까지 급등하였고, 금년 25일 현재 14,5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상에서 10개 기업을 보다 자세히 분석해 보았는데, 거의 대부분 코로나-19진단키드나 백신개발 관련주, 의약품 제조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작년의 코스닥시장 급등주는 코로나-19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태가 금년에도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신규 매수 시에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성장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서 투자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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