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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목항 해녀의 집! 현지인이 자주 가는 자리물회와 한치물회로 유명한 맛집!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925회]

여행정보(레오)88 2023. 7. 14. 07:00

보목항 해녀의 집은 자리돔 축제(5월 말~6월 초)로 유명한 보목항에 있다. 가깝게 알고 지내는 지인들과 이승악오름에 갔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보목항에 자리물회로 유명한 해녀의 집에 갔다. 1개월 전 보목항 어진이네집에 가서 후기를 올렸는데, 그 집에서는 초장으로 물회를 만들었는데, 이 집에서는 된장으로 물회를 만들었다. 아마 현지인들은 된장으로 한 물회를 선호하는 것 같았다.

식당 전경
내부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자리물회, 자리강회, 자리 구이 등 자리돔으로 만든 음식들이다. 자리돔이란 몸체가 작은 돔의 일종으로, 4월부터 추석까지가 제철인 생선이다. 식당에서 바로 건너다보이는 지귀도에서 어부들이 잡아 온 것을 바로 매입해 사용하니 신선도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선한 이 자리돔 회를 국물에 말아 먹는 것이 바로 자리물회인데, 뼈 채 썰어(세꼬시) 꼬들꼬들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즐겁다.

기본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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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분, 된장으로 만든 것이 특이하다.

이 집 물회의 특징은, 제주의 옛 방식 그대로 초장이 아닌 된장에 말아낸다는 것인데 그 맛이 담백하고 깊다. 초장 물회에만 익숙하던 미각을 무참하게 배신하는 맛에 '진정 회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초장이 아닌 된장에 먹는다.'라는 농담 섞인 말이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시원한 국물에 식초를 약간 넣으면 더 맛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현지인들은 빙초산을 넣어서 먹는데 저에게는 맞지 않았다.

보목항 해녀의 집은 제주 사람에게 자리물회 다섯 그릇이면 여름나기 문제없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보양에 좋은 자리물회를 파는 곳이다. 옥돔 살을 발라 얇게 썰어 내고 머리와 뼈는 곱게 갈아 국물에 넣는 것이 이 집 옥돔 물회의 큰 특징이다.

제주 해녀의 집은 협재, 성산, 애월, 보목 등 제주의 해변과 항구 가까이에 있는 식당들로 제주 각 지역의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그 지역의 해녀와 지역민들이 함께 꾸려가고 있는데, 수익 일부는 해녀 문화 보전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해녀의 집은 위치한 곳에 따라, 또 각 해녀의 집마다의 분위기와 메뉴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다. 대부분 바다 바로 앞에 있어 오션뷰가 모두 좋다.

 

메뉴; 자리물회 13천원, 한치물회 15천원, 활어 한치물회 18천원, 고등어 추가시 1만원, 자리강회 35천원, 활어 한치회 50천원

방문 정보 팁(2023.7)!

1.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2. 바로 앞에 섶섬이 있고, 주변 관광지로 쇠소깍, 보목포구, 제지기오름 등이 있다.

3.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566-3번지(보목포로 48번지)/ 연락처: 064-732-3959

 

▶ 보목항 해녀의집에 가는 길에 야자수가 도로 가운데 보이는 곳이 있어 한컷 촬영

해녀의 집 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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