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와 국가채무(D1)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세계 경기의 침체와 계속되는 금리 인상 여파로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에 빠지며, 내년 한국 경제전망이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마저 빠르게 악화되면, 국내 경제의 새로운 위기 뇌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11월 25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국내 기업(금융기업 제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11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인 35개 선진국과 신흥국 가운데 홍콩(278.1%)과 중국(159%), 싱가포르(150.3%)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