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작년과 작년에도 제주도에 와서 몇 달간 살다가 갔었는데, 이번에도 약 2개월 반 일정으로 왔다. 제주도에 오면 인근에 바로 바닷가가 있고, 요소 곳곳에 많은 관광지가 있어서 상당히 좋다. 특히 공기가 맑은 데다 관광지라서 그런지 마음이 느긋해지고 할링이 되는 기분이다. 제주도에 와서 많은 책을 읽고, 연구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끔 골프운동을 한다. 골프운동은 나에게 유일한 운동이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현재까지 제주도에 많은 골프장을 다녔는데,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골프운동을 하고 나서 골프장과 운동후기를 10월 중순부터 티스토리에 올리고자 생각하였다, 과거 골프운동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도 했지만, 최근에는 TV방송과 종편에서 이경규, 김국진, 도경완, 박세리, 고덕호 프로 등이 골프 예능 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많이 대중화되었다. 과거에는 조심스러웠지만 최근에는 많이 대중화되어 올린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께 다소나마 도음이 되기를 바란다.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은 제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코스에 옮겨놓은 환경친화적 골프장이다. 남쪽에는 서귀포 앞바다, 북쪽에는 한라산 전망이 좋은 골프장인데, 다른 골프장에 비해 바람이 있는 편이다.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은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바람과 따뜻한 날씨로 일년 내내 플레이가 가능한 골프코스이다. 용존산소량이 많아 생체리듬에 가장 좋은 해발 400ｍ 지점에 조성된 레이크힐스 골프장은 40만 평의 대지에 27홀 국제적 규모의 아일랜드풍의 코스 구성을 자랑한다. 한라산의 비경과 시원한 태평양 사이의 완만한 경사면에 원시림과 화산석, 평원, 호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 홀이 티에서 그린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홀 공략이 쉬운 것으로 보이지만, 넘어야 할 호수와 벙커가 많아 기량이 부족한 골프들은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2022년 2월부터 골프장 명칭을 Club L 제주로 변경하였다. 2022년은 ‘CLUB L 제주(구. 레이크힐스 제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재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골프장명 변경과 함께 2월 초부터 클럽하우스 및 코스에 대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1차 공사가 진행 중이다. 3월 18일에는 클럽하우스 리노베이션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고, 코스의 잔디교체 및 보수는 4월부터 진행한다./ 2차 공사는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주변 부지에 풀빌라 및 테라스빌라 콘도미니엄을 착공하는 것으로 연내 개관을 목표로 한다. 제주의 푸른바다를 파노라마뷰로 즐길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베이커리 카페, 한라산 마운틴뷰와 오션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루프탑 레스토랑도 문을 열 예정이다. 시설물 뿐만 아니라 골프 코스 내 잔디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골프장 양잔디(켄터키 블루 글래스)의 생육환경이 매우 나빠졌고, 그로 인해 잔디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클럽 측은 추가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잔디 수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27홀 전체를 제주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잔디 수종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안에 수종 변경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키즈 스포츠 클럽과 성인들의 다양한 액티비티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승마, 요트, MTB(산악자전거), 요가, 수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골프코스 및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최고급 숙박시설까지 모두 완비되면 ‘CLUB L 제주(구. 레이크힐스 제주)’는 제주를 대표하는 리조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은 제가 묵고 있는 집에서 19km, 약 33분 거리에 있어 가까운 편이었다. 이른 아침에 티업이라 처음에는 약간 쌀쌀하였지만 이내 따뜻하였다. 5개 팀의 단체팀에 조인하여 재미있게 라운딩하였다.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은 2002년 10월에 개장했으며, 총 27홀(토파즈코스 9홀, 아쿠아마린코스 9홀, 에메랄드코스 9홀)로 구성된 회원제 골프장이다. 코스이름은 보석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저는 전반에 토파즈코스 9홀을 돌고, 후반에는 에메랄드코스 9홀을 돌았다. 대부분의 토파즈홀에서는 서귀포 앞바다가 잘 보였고, 후반 에메랄드코스에서는 한라산 정상이 잘 보였다. 제주도민은 이 골프장의 수준을 제주도에서 중하급으로 보았는데, 페어웨이 관리가 좋지 않았다.
과거 레이크힐스 골프&리조트 그룹은 국내외 5개의 골프텔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다. 전국의 레이크힐스 이름의 골프장은 4곳(레이크힐스 제주CC, 레이크힐스 안성GC, 레이크힐스 경남CC, 레이크힐스 순천CC)이 있었고, 골프텔은 5곳(레이크힐스 골프텔,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텔 안성, 레이크힐스 골프텔 부곡, 레이크힐스 골프텔 호주, 레이크힐스 호텔 속리산)이 있었지만, 작년부터 각각 매각하여 단독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제주컨트리클럽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제주클프장은 제주컨트리클럽대로 단독 운영한다고 하였다.
작년 8월 골프, 리조트 개발운영 전문 업체인 국내 굴지의 (주)레이크힐스가 안성, 부곡리조트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직영 골프장인 순천, 경남, 용인, 제주, 안성cc 등의 주중골프 회원대우를 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원을 모집한 후 입회반환금이 도래할 시점 레이크힐스의 각 지역별 골프장 및 리조트를 차례대로 파산 또는 회생절차를 밟아버렸다. 이로 인해 레이크힐스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받은 회원들의 회원권이 휴지 조각처럼 전락할 위기에 처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레이크힐스가 분양하여 입회반환 기일이 도래하였는데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피해규모가 전국적으로 1200여 명에 달하고, 피해금액으로는 2300억 원을 넘었다고 한다. 이에 각 지역별 별도의 비상대책위가 구성되어 레이크힐스 오너일가의 횡령 및 사기분양에 대한 고발 및 회원권 반환에 관한 법적 요구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새한일보, 2020.8.7)
이 골프장은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2월말까지 휴장을 하고 개방해서 그런지 페어웨이 관리가 좋지 않았고, 일부 홀은 공을 잘못치면 다른 홀에 갈 수 있어 조심해서 운동해야 하는 골프장이었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골프장은 홀과 홀 사이가 넓고, 나무가 많이 있어 좋았는데, 이 골프장의 일부 홀은 문제가 있었다.
골프장에 가보니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이용권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용권은 동계시즌에 한해 선착순 판매된다고 한다. 이용권은 '그린'과 '마스터'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린은 부가세 포함 1,760만원이고, 마스터는 2,640만원이다. 그린은 기명 1명과 동반자 3인에게 혜택을 주며, 마스터는 기명 1명과 무기명 4명에게 회원 혜택을 준다. 기명 1인의 혜택은 주중 4만원, 주말 8만 5천원이다. 입회기간은 10년이고 연장 가능하다고 한다.
마스터 상품은 기명 1인에 무기명 4인으로 주중 4만원, 주말 8만5000원에 라운딩할 수 있다. 무기명 4인 구성이 마스터 상품의 큰 장점이다. 마스터 상품 이용권자는 1년에 20번을 위임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운영난과 내외부 문제를 이겨내고 예전 골프명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내년에 코스와 클럽하우스를 리노베이션한다고 했다.
그런데 코페즈코스 9번 홀에서 라운딩해보니 골프텔 건설을 위해 좌우에 가림막을 쳐서 공사하고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다. 9번 파5홀 양쪽을 줄여 파4홀로 만들고, 골프텔을 건설하고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위치가 좋지 않았다.
▣ 라운딩 정보팁!
1. 그린피(2021.12월초); 회원; 평일 3만원, 주말과 공휴일 5만원/ 비회원; 주중 118,000원, 주말과 공휴일 150,000원/ 캐디피 13만 원, 카트비 10만원/ 비회원은 타 골프장에 비해 싼 편이다.
2. 예약안내; 통합예약실; 1588-8810/064-738-8858.
3.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 주변 관광지는 카멜리아힐, 서귀포 자연휴양림, 중문단지, 군산오름 등이 있고, 주변골프장으로는 롯데스카이힐, 핀크스, 나인브릿지, 중문CC 등이 있다.
4.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산5(제주공항에서 40분 소요)
Tel. 064-738-8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