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산업연관분석(투입산출분석)

창원지역 산업연관분석 연구-연구 내용과 정책적 시사점

여행정보(레오)88 2022. 7.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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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최근 컴퓨터관련 소프트웨어의 발달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지역산업연관표를 쉽게 편제하여 특정 산업의 경쟁력이나 경제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산업연관분석은 지역산업의 수요와 공급을 산업별로 세분하여 분석하는 경제예측이나 계획수립 등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최근에는 EU 집행위원회와 OECD, 네덜란드 과학재단 등 12개 기관의 지원에 의해 보다 최근년도의 세계산업연관표를 작성하여 활용하고 있다.

지역산업연관표는 지역별로 상이한 생산기술구조와 거래형태를 반영하여 지역 및 산업간 상호의존관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 투입산출표이다. 지역산업연관표는 한국은행에서 부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시도연구원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역산업연관표는 한 지역내의 경제구조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내 산업연관표와 여러 지역간의 연관관계를 나타내는 지역간 산업연관표가 있다. 지금까지 산업연관모형과 관련된 연구는 주로 단일 국가나 단일 지역내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왔고, 다지역간이나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지역간 연관구조를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창원시는 국가적 과제로 시행하고 있는 녹색성장, 기후변화 대응, 하천 복원사업 등을 선도 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도시이고,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08창원람사르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환경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였으며, 201071일에는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되어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였다.

창원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5대 해양관광 프로젝트, 국내외 스포츠대회 유치, 창원 SM타운, 창원 R&D센터,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 개발 등 새로운 지역개발계획을 다수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적 유발효과를 추정함에 있어 경남지역 산업연관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창원지역 산업연관표가 개발된 적이 없어 경남지역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경상남도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창원시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경상남도와 타 지역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대규모 지역개발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추정하는 것은 정책입안의 객관적인 근거가 된다. 현재 창원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경상남도와 우리나라 전체의 효과만 추정 가능하고, 창원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정이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창원지역 산업연관표를 작성하여 여러 가지 경제적 유발효과를 분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창원지역의 산업연관표는 아직까지 발표된 적이 없는데다 본 연구가 시발적인 연구이고 통계자료가 부족하여 비조사법에 의해서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작성하고자 한다. 보다 정확한 통계표를 이용하기 위하여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창원지역 산업연관표를 개발하여 창원지역의 산업연관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창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나 주요 개발사업이 창원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창원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는 것은 창원지역 주요 개발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사업 우선순위와 객관적인 타당성을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역산업연관표 중 경남지역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비조사법에 의하여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개발하고자 한다. 한국은행에서 2015년말 발표한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16개 광역시도를 경남지역과 기타권으로 재분류한 후 입지계수법에 의해서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개발하고자 한다.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는 우리나라 16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만든 표로서 161개 부문(소분류)을 다시 82개 부문(중분류) 및 30개 부문(대분류)로 각각 통합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통합대분류인 30개 산업부문을 이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  연구의 범위와 방법

연구의 내용적 범위는 16개 광역시도를 경남지역과 기타권으로 구분하고, 분류된 경남지역 산업연관표에 창원지역 산업별 부가가치기준 입지계수를 활용하여 창원지역 산업연관표를 작성하고자 한다. 작성된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활용하여 창원지역 산업별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효과, 전후방 연관효과, 고용유발효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의 구성은 제2장에서 선행연구와 지역산업연관표의 구조와 작성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3장에서는 창원지역의 경제 및 산업구조와 고용구조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어서 제4장에서는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개발하여 각종 경제적 유발효과를 분석하고,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며, 5장에서 요약 및 결론을 맺고자 한다.

 

▣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는 창원지역 산업연관표를 개발하여 창원지역의 산업연관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창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나 주요 개발사업이 창원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지역산업연관표 중 경남지역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비조사법에 의하여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개발하였다.

상술한 바와 같이 창원지역 산업연관표는 한국은행에서 2015년 말에 작성한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30개 산업대분류기준으로 입지계수법에 의해서 작성하였다. 당초 산업중분류인 80개 산업부문별로 작성할 것을 검토하였지만 80개 산업부문별 총생산액이나 부가가치액도 추계하기 어려워 도저히 작성하지 못하였다. 한국은행에 작성한 지역산업연관표의 형식은 수입을 별도로 추계하지 않은 경쟁수입형표인 생산자가격표이다. 개발된 창원지역 산업연관표는 호킨스-사이몬조건(H-S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창원지역의 산업별 입지계수는 부가가치액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창원지역 부가가치액은 경남지역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와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지역별 광업 및 제조업 조사 통계를 중심으로 작성하였다. 창원지역의 산업별 종사자수는 경상남도에서 발표한 사업체조사(산업 소분류 및 읍면동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에서 산업별 종사자수가 수록되어 있어 이를 기준으로 30대 산업부문별 종사자수를 추계하고 고용계수를 계산하였다.

개발된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하여 각종 경제적 유발효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창원지역 생산유발계수를 보면, 기계 및 장비업과 건설업, 운송장비업, 금속제품, 농림수산품, 전기 및 전자기기, 음식료품 등이 높았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건설업과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 금융 및 보험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비교적 높았다.

창원지역의 전방연관효과는 금속제품과 기계 및 장비업, 금융 및 보험서비스업, 음식료품, 사업지원서비스, 운송서비스, 1차 금속제품 등이 비교적 높았고, 후방연관효과는 기계 및 장비업, 건설업, 운송장비,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농림수산품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전방 및 후방연관효과가 1보다 높은 산업은 기계 및 장비업, 금속제품, 운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음식료품, 금융 및 보험서비스업 등인데 이들 산업은 창원지역의 성장 유망산업으로 볼 수 있다.

창원지역의 부가가치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는 제조업에 비해서 서비스업이 더 높았는데, 부가가치유발계수는 공공행정 및 국방부문과 교육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지원서비스업, ·소매서비스업, 농림수산품, 금융 및 보험서비스업 등이 높았고, 고용유발계수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업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도소매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이 높았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지역의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창원지역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볼 때, 제조업 중에서는 생산유발효과와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고, 산업집적비중이 높은 기계 및 장비업과 운송장비업, 금속제품, 운송장비업, 전기 및 전자기기제품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서비스업 중에서는 생산유발효과와 전후방 연관효과가 비교적 높은 건설업과 금융 및 보험서비스업,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부가가치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 측면에서 볼 때는 서비스업 중에서 사업지원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양호함으로 고차서비스산업의 육성차원에서 이들 산업의 육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이 부재한 상태에서 최초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창원지역 부가가치액기준 산업별 입지계수와 종사자수를 정확히 작성하여 반영하였다.

본 연구의 한계는 최근 표가 아닌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한 데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지역산업연관표는 2013년 표가 가장 최근 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였다. 물론 직접조사와 RAS방법에 의해서 보다 최근 표를 이용할 수 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 어려운 점이 있다. 그리고 산업분류를 30대 대분류별로 작성하여 분석하였는데, 이를 보다 자세하게 분류한 82부문 통합중분류별로 분류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82부문 중분류별 통계는 경남지역은 발표되었지만 창원지역 부가가치나 산출액 등이 전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분석하기 어려웠다. 처음에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통계자료의 미비로 작성할 수 없었다. 또한 통계 유관기관에서는 보다 최근의 지역산업연관표가 신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를 계기로 창원지역 산업연관모형에 관한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끝)/ (2019년 10월 연구)

 

※ 자세한 자료는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지역 산업연관분석 기초 연구, 연구보고서,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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