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지해안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외돌개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평소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들락거리지만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쳐진 황우지해안은 마음먹고 찾지 않는 이상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올레 7코스 시작점 표식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황우지해안 전적비가 서 있는 바닷가 절벽에 닿는다. 1968년 8월 20일 발생한 황우지해안 무장간첩 섬멸 전적비가 선녀탕 입구에 있다. 황우지해안은 완만한 만 형태를 이루고 있고, 중간에 돌기둥처럼 선 바위섬이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 형태다. 암석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순환되면서 맑은 물이 유지되어 여러모로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환경 덕분에 황우지해안이 스노쿨링 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많은 사람이 물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