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은 3개의 분화구(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용암은 부드러운 산세를 만들어냈고, 가을이면 오름을 뒤덮은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이런 풍경에 취한 사람들은 따라비오름을 ‘오름의 여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전에 업로드한 다랑쉬오름이 아름답고, 화산체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고, 제주도 오름 랜드마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따라비오름도 오름의 여왕이라고 한다. 따라비오름은 표고 342m, 비고 107m이다. 억새는 입구 초입부터 화려함을 뽐낸다. 넓은 평원은 바람에 흐드러진 억새로 채워지고 그 사이로 아늑한 오솔길이 놓였다. 최고의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빼꼼히 얼굴을 내민 채 억새 숲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