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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장일(8월 10일) 주가변동과 흔들리는 공모주 신화, 국내 게임업계 대장주로는 등극! [이춘근 티스토리 95회; 주식투자 #9]

여행정보(레오)88 2021. 8.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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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작은 투자 위험을 안고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공모주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장외시장의 스타주로 공모주 사상 2번째로 많은 4조 원대의 공모자금 모집계획을 밝히며, 증시에 데뷔한 크래프톤은 상장일인 8월 10일 공모주 대형주로는 처음으로 공모가를 밑돌며 마감했다. 글로벌 게임 전문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8월 10일 주식시장에 입성하면서 공모가 49만8000원보다 하락한 44만8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시작하였고, 등락을 거듭하다가 시초가 대비 5500원(1.23%) 오른 45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일 최종가는 공모가 대비 8.8%가 하락하였다. 아무리 좋은 대형주라고 해도 공모가가 고평가되면 첫날 하락할 수도 있는 것을 보여 주었다. 제가 서술한 티스토리 87회차(81일 작성)에서 크래프톤의 상장일과 청약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너무 고평가되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저의 예측이 어느 정도 맞은 것 같다. 저는 공모가가 고평가되어 있고, 일반청약 경쟁률도 상당히 낮은 데다 동종업계대비 PER도 상대적으로 높아 아예 청약하지 않았다. 크래프톤이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은 7.8대 1로 상당히 낮았다. 이전의 카카오뱅크(182.7 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288.2 대 1) 등에 크게 못 미쳤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공모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증가율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케카오게임즈가 각각 160%, 빅히트가 91.1%, 카카오뱅크가 79.0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크래프톤은 오히려 8.8%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떨어지는 신규 공모주 주식은 3-4일정도 떨어지다가 바닥을 충분히 다진 후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일반 청약자들은 상장초기에 수익률이 상당폭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에 참여한 분들은 중장기적으로 상당 기간 보유해야 적자를 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일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의 90% 수준인 시초가 44만8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근래에 크래프톤 정도의 대형 공모주가 공모가 아래로 시초가가 형성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높은 공모가로 인해 일반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 4,000억 원으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30배 수준이었다. 이는 경쟁 업체인 넥슨(20배), 엔씨소프트(22배) 대비 30~40%가량 높아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지난달 말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43 대 1, 일반청약에서는 7.8 대 1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PER이 20배에 근접하는 40만 원 미만까지 주가가 내려가면 신규 매수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장 초반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두 차례나 발동됐을 정도로 변동 폭이 컸다. 거래 시작과 동시에 주가가 40만500원까지 내려가면서 하방 VI가 발동됐다가, 이후 주가가 다시 급상승하면서 상방 VI가 발동했다. 널뛰기를 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시초가를 살짝 넘기며 장을 마감했다. 여기서 변동성 완화장치(Volatility Interruption)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등/급락할 때 투자자들의 과열된 분위기를 잠시 식히기 위해 2분 동안 단일가로만 매매할 수 있게 하여 냉각기간을 주는 제도이다. 마치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발동하는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와 비슷하다. 서킷브레이커가 주식시장 전체에 적용되는 과열 냉각장치라면, VI는 특정 종목에 한해서 적용되는 제도이다. 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최저 40만 5천원에서 최고 48만원까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였다. 크래프톤은 상장일 외국인은 크게 매도했고, 개인과 기관들은 매수하였다. 상장 당일에도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의 매수, 매도추세를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이날 크래프톤은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장했으나, 22조1997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게임업계 대장주에 올랐다. 이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 17조8925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게임시장 매출액 전망과 글로벌 게임주 시가총액

크래프톤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문제였다. 상장 주식 4889만8870주 중 최대주주 보유분,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등을 제외한 1909만3426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상장일 유통 주식 비율은 39.05%로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63%) 등과 비교해 훨씬 높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44.91%로 다른 대형 공모주보다 낮다. 즉 기관 물량의 절반 이상은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린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참여율이 20%에 불과해 공모주 초대어급 중에서는 SD바이오센서(12.7%)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등 내재가치와 별개로 공모주의 상장날 주가 흐름이 유통 가능 물량 등 수급과 증시 상황에 영향을 주로 받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가 오르기에 어려운 조건인 셈이다. 대외적인 악재도 작용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내 게임주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날 크래프톤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에 기반한 중장기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출시되면 일평균 매출 규모가 25억원일 것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매출액은 1조74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 늘고, 영업이익은 7666억원으로 0.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라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 전문 개발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동시 1위, PC와 콘솔을 포함해 7500만장 판매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이외에도 지적재산권(IP)을 다수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에 집중된 매출을 극복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상, 웹툰,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인 ‘펍지 유니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은 참고로 하고 본인이 판단해서 하길 바란다. 주식투자는 반드시 본인이 책임지고 결정하여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서 변동하기 때문에 예측은 예측일 뿐이기 때문이다.
※ 본 티스토리는 투자를 권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는 공모주 청약 투자정보 차원에서 업로드했습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시어 모두 성공 투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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