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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ADB의 아시아 경제전망과 정책 권고, 과제는 무엇인가? (2021.9. 수정전망) [이춘근교수 경제전망 티스토리 147회]

여행정보(레오)88 2021. 9.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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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즉 ADB가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과 정책 권고 및 과제에 관해서 설명한다. 아시아개발은행, 즉 ADB는 올해 아시아 46개국 평균 경제성장률을 7.1%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 7.3%를 7월께 한 차례 7.2%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 전망에서 추가로 0.1%포인트 낮췄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5.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9월 22일(현지시각) '2021년 아시아역내 경제전망 수정치(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경제전망 대상국은 49개 아시아 역내 국가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이다.
이번 ADB 수정전망의 타이틀 제목은 “Vaccines, variants, and Asia’s uneven recovery”이다. 즉 백신, 변종 및 아시아의 불균등한 회복이라고 하였다.

ADB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백신 접종 등으로 지난 4월과 7월 전망보다 경제성장 속도가 더딜 것"이라며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ADB는 COVID-19 대 전염병은 계속해서 아시아 지역을 포위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코로나 발병사례는 5월 중 100만명당 105명에서, 6월에 25명으로 감소했고, 다시, 7월에는 43명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아시아지역의 예방접종은 국가별로 여전히 고르지 않고, 선진국보다 뒤처졌다고 했다. 2021년 8월 말 현재 접종률은 미국이 51.8%, 유럽이 58.0%인데 비해 아시아는 27.7%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바이러스의 확산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성공적인 백신 출시로 COVID-19는 덜 치명적인 질병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것이 전염병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백신 접종의 차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에서의 성장경로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했다. 즉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은 2020년 하빈기에 비해 금년 상반기의 성장률이 높아졌다고 했다. 반면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서는 새로운 감염의 물결과 백신 접종이 느려지면서 회복이 억제되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가속화되었지만,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 2020년에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 지역의 인플레이션율은 일부 경제의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과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증가로 인해 1월 0.8%에서 6월 2.3%로 상승했다고 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수출은 전염병 수준을 넘어 평준화되고 있다. 수출은 2021년 1분기에도 외부 수요 회복에 따라 계속 증가했으며, 6월에는 팬데믹 이전 물량보다 19% 상회했다고 한다. 2021년 초부터 수출은 전염병 대유행 초기보다 기계장비와 광물 연료 등을 포함한 광법위한 제품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증가는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을 포함한 더 개발도상국들의 수출을 증가시켰다. 한편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베트남은 전염병과 관련된 상품과 전자제품에 대한 강력한 세계 수요 증가로 계속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국제관광은 여전히 침체되어 있지만, 조지아와 몰디브에서는 점진적인 반등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성장률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각각 8.1%, 10.0%를 유지했고, 대만은 5.6%에서 6.2%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면에 태국의 성장률을 기존 2.0%에서 0.8%로 1.2%포인트, 베트남은 5.8%에서 3.8%로 2.0%포인트 각각 하향 조정하였다.
이시아국가 중에서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순서로 정리하면, 인도가 10.0%로 가장 높고, 그다음 중국이 8.1%, 싱가포르 6.5%, 홍콩과 대만이 각각 6.2% 등으로 높았다.
반면에 경제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보는 국가는 태국이 0.8%, 인도네시아 3.5%, 베트남 3.8%, 카자흐스탄 3.4% 등으로 낮게 전망하였다./아시아지역 중에서 권역별로 보면, 인도가 포함된 남아시아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고, 그다음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태평양 도서국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음 표는 어시아지역에서 주요국의 분기별 제조업 PMI 즉 구매관리자지수를 나타내는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도와 대만이 가장 높고, 그다음 중국과 우리나라가 높았다. 반면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음 그림은 아시아지역의 인플레이션율을 나타내는데, 2020년에 계속 하락한 후 2021년 상반기에 인플레이션율이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동아시아와 남동아시아지역은 낮았다.

ADB는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4.0%, 내년 성장률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에도 예상외 순수출 강세, 견고한 민간 투자 및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은 결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2.0%로, 앞서 4월의 1.3%)과 7월의 (1.8%) 전망치보다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6%로 전망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9월 21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1.8%)보다 0.4%포인트 높인 2.2%로 상향 조정했다.

▣ 정책 권고
ADB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더욱 느린 속도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AD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회복 경로는 고르지 않고, 계속 분리될 것으로 보았다. 즉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대한 성장률 전망은 상향 조정된 반면, 나머지 지역에 대한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하였다. 수출에 대한 글로벌 수요 회복과 선진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은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의 수출위주 성장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재정 및 통화 정책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복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2020년 정책금리를 인하한 뒤 인상하는 것을 자제해 많은 경제에서 실질금리가 낮거나 마이너스로 이어지면서 통화 정책 기조는 크게 확정적이었다고 했다.
ADB는 COVID-19 펜데믹의 부활이 전망의 주요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보았다. 전염병이 더 많이 발생하고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종이 출현함에 따라 새로운 펜데믹 대유행 물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미 투여된 백신의 감소 효과와 예상보다 느린 백신 출시는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을 저해하고 지역 경제권 간의 차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기후 변화, 지정학적 긴장, 긴축 금융 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포함하여 다른 위험요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튼, AD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4.3%)과 한국 정부(4.2%)가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낮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0%), 한국은행(4.0%) 전망치와는 같다.

참고; 유튜브 이춘근방송 2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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