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노꼬메오름! 운동하기 좋고, 한라산과 한림 앞바다 뷰가 좋은 오름! [이춘근 제주오름 티스토리 271회]

제주 노꼬메 오름은 주차장도 넓고 입구도 비교적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노꼬메 오름은 큰노꼬메와 족은노꼬메 오름으로 나뉘는데, 보통 큰 노꼬메(큰 녹고뫼) 오름을 노꼬메오름이라고 한다.

큰 노꼬메오름 정상; 산 아래에서 찍다

저는 작년 겨울 갔을 때는 눈이 많이 와서 올라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눈이 없어서 올라갔다. 1월 22일 토요일 2시경에 갔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주차장에는 약 4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고, 화장실이 있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약 2.3km인데, 약 1km는 평지를 걷다가 올라가는데, 가파른 오르막길은 약 800-900m 정도 되었다. 9부 능선까지 올라가니 탁트인 전망이 좋았는데, 약 600m 더 걸어가니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넓게 데크가 되어 있었고, 노꼬메오름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정상에 올라가니 한라산 정상이 잘 보였고, 제주시와 애월읍, 한림읍, 산방산, 송악산, 마라도 등이 멀리 잘 보였다. 제주 서부쪽 오름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오름이라 사방이 잘 보였다. 보통사람 걸음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1시간 30분정도, 내려오는데 1시간 10분정도 소요되었다. 제주시나 한림읍 근방에 와서 3시간내지 4시간 정도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올라가기를 추천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은 대부분 밧줄을 해놓아 올라가기가 좋았다.

노꼬메오름 등산 안내도

주차장근처 화장실

등산로 출입문

노꼬메오름 운동량

오름 입구

노꼬메 안내문

제1쉼터; 큰 평상탁자가 있다.

오르막

노꼬메큰오름은 제주 북서쪽 중산간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 노꼬메족은오름이 나란히 서 있다. 높고 뾰족한 오름이 노꼬메큰오름이고 그 옆의 낮은 오름이 노꼬메족은오름이다. 노꼬메큰오름은 해발 800m의 높이와 가파른 사면을 이루고 두 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큰 화산체다. 북쪽의 봉우리가 주봉으로 정상이고 화구 방향인 북서쪽에 소구릉들이 산재되어 있으며 원형 화구였던 것이 침식되어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었다. ‘노꼬’의 어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한자표기가 鹿古岳(녹고악), 鹿高岳(녹고악)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옛날 사슴이 내려와 이 오름에 살았었다는 것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오름 탐방로 초반에는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가팔라지지만, 중간에 두 개의 쉼터(평상 탁자)가 있어 숨을 고를 수 있다. 노꼬메큰오름의 정상 전망에 서면 노꼬메족은오름, 바리메오름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오름들이 펼쳐지고, 한라산과 한림 앞바다, 비양도 등이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노꼬메 오름은 한라산 윗세오름을 올라가는 코스인 영실코스의 하프코스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8부 능선

9부 능선

족은노꼬메오름쪽으로 내려가는 길

정상

큰오꼬메오름 정상 표지석

정상의 큰 데크

큰노꼬메오름 정상에 오르는 길은 두 개의 코스가 있다. 소길 공동목장을 지나 큰노꼬메오름 주차장부터 시작하거나, 궷물오름 주차장에서 궷물오름이나 족은노꼬메오름을 거쳐 큰노꼬메오름으로 갈 수 있다. 저는 큰노꼬메오름 주자창에서 올라갔다. 어느 길로 올라도 경사가 가파르고 최소 왕복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큰노꼬메오름은 표고 833.8m, 비고 234m에 이를 정도로 높은 오름에 속한다. 순수한 높이로는 제주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오름이다. 궷물오름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가면 조금 더 난이도가 있지만, 정상에 이르는 시간은 짧다.
노꼬메오름은 한라산을 제외하고, 제주 산악인이나 제주시민이 많이 찾는 오름인데, 편안한 접근성은 물론이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해발 800m가 넘다보니 한라산과 제주 시내, 비양도, 산방산, 마라도 등이 한눈에 보이고, 여름에는 냉장고를 방불케하는 서늘한 고원지대로 변모한다.

정상에 표시된 안내판

정상에서 한 컷

한림 앞바다;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정상서 본 제주 시내와 제주공항

▣ 여행 정보팁
1. 주차장이 별도 되어 있어 주차하기가 편리하다. 주차장 근처에는 화장실도 있다.
2. 큰노꼬메오름 정상에 오르는 길은 두 개의 코스가 있다. 소길 공동목장을 지나 큰노꼬메오름 주차장부터 올라가거나, 궷물오름 주차장에서 궷물오름이나 족은노꼬메오름을 거쳐 큰노꼬메오름으로 갈 수도 있다.
3. 정상에 올라가니 한라산 정상, 한림 앞바다, 비양도, 마라도, 제주시 등이 사통팔달로 잘 보여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제주 수많은 360여개 오름 중에 높은 편이라 제법 운동이 되었다.

4.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 138

정상서 본 한라산 정상; 구름에 가려 정상은 안 보인다.

한라산쪽 방향

내려가는 길 제2 쉼터

내려가는 길

내려와서 정상을 보고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