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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머리해안! 거대 해식 절벽 명소!-천연기념물 제526호/ 하멜상선전시관 여행 정보팁! [제주여행 이춘근 티스토리 276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 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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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방산 용머리해안 인근에 살고 있어 수시로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산방굴사 주차장에 간다.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 자락에서 해안가로 뻗어 나가는 곳에 있다. 마치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용머리 해안으로 불린다. 수천 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에 깎여 기묘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파도에 치여 비밀의 방처럼 움푹 패인 굴 방이나 암벽이 간직하고 있는 파도의 흔적은 기나긴 역사와 마주할 때의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길이 30~50m의 절벽이 굽이치듯 이어지는 장관은 CF와 영화의 배경으로도 촬영된 바 있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해식애 앞쪽으로 좁지만 평탄한 파식대가 발달되어 용머리 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탐방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 30~5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기상악화나 밀물 때에는 위험하여 출입을 금하니 방문 전 미리 관람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사암층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해안가 일대에서는 해녀들이 좌판을 깔아 놓고,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용머리 해안에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용머리의 기세는 제주에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날 기운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의 진나라 진시황제는 일찌감치 이를 알아채고 풍수사 호종단을 보내어 제주도의 이런 맥을 끊어 놓고 오라고 제주도에 보낸다. 이에 호종단은 제주의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와 지형지세를 보니 과연 왕이 날 지세라 여겨 제주의 지맥 혈을 찾아 끊기 시작했다. 호종단이 용머리에 닿았는데 막 바다로 뻗어 나가려는 용의 머리를 보고, 그는 칼로 용의 꼬리를 먼저 자르고, 얼른 용의 등으로 올라타 잔 등을 칼로 쳤다. 그리고 더 앞으로 달려 용의 머리를 끊으려는 순간 시뻘건 피가 솟으며 산방산이 울음을 토했고 몇 날 며칠을 천둥·번개가 쳤다고 한다. 그렇게 제주의 왕이 날 기세를 꺾이고 이를 지켜보던 산도 바다도 오랫동안 사납게 울어대더라고 전한다

2011113일에 천연기념물 제526호로 지정되었다.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용머리 해안에는 길이 700m, 높이 2540m의 해식애가 발달한다. 단애면 하부에는 노치(notch)가, 상부에는 벌집구조의 타포니(tafoni)가 잘 나타난다. 해식애 앞쪽으로는 소규모이지만 평탄한 파식대가 발달하여 용머리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탐방로 역할을 하고 있다. 용머리는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원형을 잃은 하이드로볼케이노의 일종인 응회환(tuff ring)으로 산정 표고는 48m, 비고는 43m, 둘레는 1,597m이다.

 

 

용머리 해안은 1653년(효종 4)에 네덜란드 상선 스페르웨르호가 난파하여 하멜 일행이 표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주목사 이익태(李益泰)가 1696년(숙종 22)에 작성한 『지영록(知瀛錄)』에는 하멜 일행이 표착한 곳은 용머리해안이 아니라 대정읍 대야수포(大也水浦)로 지금의 신도리해안으로 기록하고 있어 하멜 표착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뒷편
뒷편

하멜상선전시관!

입구 근처에는 네덜란드 선인 하멜의 선박이 난파되어 이곳에 표착했던 것을 기념하는 하멜표류기념비와 하멜상선전시관이 있다. 하멜은 조선에서 13년 동안 억류되었다가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서구 사회에 조선이라는 나라는 알린 인물로, 기념비는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이 공동으로 세운 것이다.

용머리해안 입구에 들어서면 하멜상선전시관이 있는데, 2층으로 되어있고, 내부관람은 무료이다, 바로 옆에는 말타기 체험장이 있고, 용머리해안 입구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요금은 성인 2천원, 청소년은 1천원인데, 제주도민과 65세이상 경로는 무료이다.

하멜상선전시관; 무료 2층으로 되어 있다. 
하멜상선전시관

여행 정보팁!

1. 용머리해안은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세게 치면 입장하지 못해 1년 중 1/3 정도 입장이 가능하다.

2. 이용시간;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로 되어있지만, 조수간만의 영향과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출입통제가 자주 되고 있으니, 관람 당일 입장 통제시간을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064-794-2940)

 

3.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과 군인 1천원, 무료; 6세 이하, 65세 이상 경로, 제주도민, 등록 장애인 등

4.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사람이 많으면 주차하기가 힘들어 인근 도로변에 주차하는 때도 있다.

 

5. 용머리해안 주변 관광지는 산방산 산방굴사, 김정희유배지, 사계리해변, 송악산, 모슬포항 등이 있어 같이 관광하면 좋다.

6.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탐방 정보 연락처; 064-794-2940

입구쪽 상점
주차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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