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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혼인지와 온평포구 후기! 탐라국 건국 신화인 삼신인의 혼례지 명소! 6월에는 수국꽃 명소!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499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7.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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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지는 서귀포 성산읍 온평리 마을 서쪽 숲에 자연적으로 생선된 약 500평 정도의 큰 연못이다.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가 동쪽(벽랑국)에서 제주로 온 3명의 공주와 결혼을 올렸다는 연못이다. 연못인 혼인지에서 삼신이 혼례를 올림으로써 자손이 늘어나고 농사가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때문에 ‘열온 또는 열운’이라는 옛 이름을 가진 온평리는 혼인지 마을로 불리게 되었으며, 탐라국의 건국 신화가 전해지는 삼성혈과도 관련되어 있어 함께 본다면 더욱 흥미롭게 제주도를 알 수 있다.

전통 혼례식장 장소

제주 올레 2코스에서 이어지는 혼인지는 탐라국 건국신화 ‘삼신인’의 신화가 있는 곳으로, 넓은 연못인 혼인지에서 3신이 혼례를 올림으로써 자손이 늘어나고 농사가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연꽃과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개하여 사진 찍기도 좋고,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어느 계절에 가도 느긋하게 산책할 수 있다. 혼인지 마을에서는 전통혼례를 체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결혼’ 장소로 개방된 공공시설 예식장으로 지정되어 제주도의 이색 결혼식 장소로도 손꼽힌다.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이 함께 있고 산책로도 길지 않아 북적이는 관광지를 떠나 여유롭고 운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지나쳐서는 안 될 장소 중 한 곳이다. 매년 10월에는 온평리 일원에서 혼인지 축제가 열린다.


혼인지 마을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삼성혈에서 솟아난 세 신인(神人)이 수렵하며 온평리 경에 이른 때였다. 우연히 바다를 보니 무엇이 떠오른 것 같았다. 그것이 해변에 다가왔다. 자세히 보니 석함이 떠오는 것이었다. ‘무언가 귀중한 것이 틀림없다!’라고 생각한 세 신인은 일제히 쾌성을 울렸다. 그래서 온평리 바닷가 이름을 ‘쾌성개’라고 한다. ‘쾌성개’에서 쾌성을 지른 세 신인은 석함이 떠오는 바닷가로 내려가니, 물결에 출렁이며 석함이 뭍으로 떠올라 왔다. 이것을 ‘오통’이라고 한다. 석함이 떠왔다고 해서 ‘오통’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석함이 뭍으로 올라올 때 사신이 말을 타고 먼저 올라오고, 이어서 세 처녀가 오곡의 씨와 송아지 망아지 등을 이끌고 올라왔다. 세 신이 올라오면서 첫발을 디딘 말 발자국이 지금도 있다. 바닷가 물결이 출렁대는 평평한 바위에 흡사 발자국같이 패어 있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를 ‘물성개’라 한다. 온평리에서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흰죽’이라는 못이 있다. 세 신인은 세 처녀와 더불어 이 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혼인식을 올렸다. 그래서 이 못을 혼인지라 한다. ‘흰죽’이라는 이름은 ‘혼인지’의 음이 변한 것이 아닌가 한다. 혼인지 바로 곁에 자그마한 굴이 있는데, 여기는 세 신인들이 혼인하고 같이 잠을 잔 곳이라고 전해 진다.

매년 6월 중 혼인지는 제주도 수국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제가 방문한 날도 6월 하순이라 수국꽃이 활짝 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혼인지는 1971년 8월 26일 제주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었고, 연못 남쪽에는 현무암 비가 세워져 있다.

 

6월 중에는 수국꽃이 만개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 혼인지

▣ 온평포구 스케치-전통 등대인 도대가 남아있는 온평리 포구

제주올레 2코스는 성산의 광치기 해변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색다른 매력적인 길들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그런 매력적인 코스의 종점이 바로 온평포구이다. 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온평포구는 과거에는 주민들의 터전으로 자리했지만, 현재는 서쪽에 규모가 조금 더 큰 항을 만들어 현재는 올레길을 찾아오는 올레꾼의 조그만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온평포구에는 현무암으로 쌓아 올려, 뱃길을 나간 어부들이 생선 기름들을 이용하여 불을 밝혔다가 안전하게 돌아와 그 불을 끄고는 했던 전통 등대인 ‘도대’가 아직도 보존되고 있다. 현재 제주에는 7개밖에 남지 않은 도대는 어려운 시절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고, 마지막 불이 꺼진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불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포구를 향해 내려오다 보면 제주도의 천연기념물이자 제주의 신화가 있는 혼인지도 있으니 들러 구경하고 종점인 온평포구에 찾아와 쉬다 가도 좋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방문 정보팁!

1. 입장 시간은 08:00~17:00이다. 연중무휴 개방한다.
2.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주차장에는 약 50여 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다. 과거에는 입장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무료이다.
3. 무료로 전통 혼례식을 올릴 수 있는 건물과 시설이 있다. 제주올레 2코스와 연결되는 곳이다. 제주 시내에 있는 삼성혈과 연계하여 관람하면 제주의 시조와 설화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다.
4.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연락처(+82) 064-710-6798

혼인지 주차장-전기차 충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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