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 시간이 있어 신천에 갔다가 오면서 범어천을 보니 잉어 떼가 많이 있어 포스팅한다. 구 중앙상고인 대구중앙중고는 범어천 바로 옆에 있는데, 대로변 옆 범어천을 보니 잉어 떼 무리가 많이 있어 신비롭고 해서 올린다. 범어천에 잉어 떼 무리가 서식한다는 것은 범어천이 그만큼 친환경 생태천으로 거듭난 것을 의미하여 반가웠다. 신천 대구백화점플라자 근처 대봉교밑에는 수많은 잉어떼 무리가 있는데ㅡ범어천에서는 처음 보았다.
범어천의 총길이는 12km(범물동 진밭골-동신교)이고, 너비는 18-30m이다. 범어천은 낙동강수계 범어천-신천-금호강-낙동강으로 연결된다.
범어천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하천으로 신천의 제 1지류이다. 하천의 이름의 유래는 이 하천의 소재지인 범어동에서 따왔다. 하천의 이름처럼 범어동을 관통하는 하천이자 수성구를 대표하는 하천이다.
범물동 병풍산 진밭골에서 발원해 황금동을 지나 범어1동을 거쳐 신천과 합류하는 하천으로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이 복개된 복개천이다. 유역 경로는 진밭골-지범로-두산오거리-동대구로-범어천로-신천(대구중앙고등학교)이다. 과거엔 농업용수로 쓰였으나 주변 지역이 점차 개발되면서 점차 오염되어 하천 기능을 상실했고 점차 복개되었다. 지범로, 동대구로, 범어천로가 범어천을 복개한 도로다.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삼거리 구간은 미복개 구간이었다. 그간 범어천 복원에 대해 예산 문제 등으로 진척이 없었는데 국비를 지원받으며 탄력이 붙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건설과 맞물리면서 미복개 구간인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삼거리 구간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었다. 이쪽에도 잉어 떼 무리가 서식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물론 복개구간 전체를 뜯어내는 완전한 의미의 생태하천 복원은 아니고, 이미 건천화되었기 때문에 신천에서 수성못을 통해 범어천으로 유지용수가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