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산(山城山)은 대구 남구 봉덕동에 있는 산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산인 앞산 정상과 바로 맞대면하여 보인다. 9월 27일 날씨가 좋고, 시간이 있어 산책과 운동 겸해서 산성산 정상 코스를 다녀왔다. 며칠 전 앞산 정상에서 보니 바로 반대편에 산성산 정상의 항공관제탑이 보여 가보고 싶었다.
이날 등산코스는 고산골 공영주차장(대구공룡공원)∼용두토성 전망대(1.2 km)∼산성산 정상(3.0km) 코스였다. 등산인 걸음으로 왕복 약 3시간, 일반인 걸음으로 왕복 약 4시간 소요되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등산길이 완만하고, 넓으며, 중간 중간 쉬는 의자가 있어 시니어들도 다니기 좋다. 저는 올라갈 때는 이 코스로 갔고, 내려올 때는 중간지점에서 고산골 법장사 쪽으로 내려왔는데, 약간 가파른 돌길이 있어 줄을 잡고 내려오기도 했다. 시니어들은 원래 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산골에서 산성산으로 가는 옆의 코스는 (고산골 공영주차장~대구공룡공원~법장사~제4 약수터~잣나무숲-산성산 정상)를 택해 산행하기도 한다.
산방산 탐방코스를 내비에서 검색해 보니 여러 입구가 있었는데, 대구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인 고산골 공영주차장(남구 봉덕동 소재, 1일 주차 2,000원)에 주차하고 올라갔다. 그런데 바로 옆에 대구공룡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보고 올라갔다 대구에 살면서 앞산에 공룡 발자국이 있고, 대구공룡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줄 몰랐다. 한마디로 등잔 밑이 어두운 것 같았다.
산성산에서는 탁 트인 전경 속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 수 있어서 많은 등산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라고 한다. 산성산 산행의 입구는 여러 곳 있다고 하는데, 가창댐 입구인 용계교를 건너기 전 우측 비슬산 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지점에서 시작해도 된다고 한다.
▣ 대구공룡공원
최근 고산골은 대구공룡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들이 많다. 공룡공원은 규모가 작은데 입장료는 없고, 무료이다. 입구에 해설사들이 있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2006년 앞산 고산골에서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2017년에 조성된 공원이다. 이곳에는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로봇공룡이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되었다. 이 곳에는 공룡발자국 화석, 건열, 연흔 퇴적구조 등을 통해 당시 거대한 호수 주변의 퇴적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조성된 지 1년 만에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최근 대구의 떠오르는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 탐방 정보 팁!
1.고산골 공영주차장[남구 봉덕동 1256번지(용두2길 43번지)]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된다. 주차요금; 최초 30분 200원, 30분 초과 시 10분마다 100원, 1일 주차권 2,000원
2. 산성산 정상 9부 능선까지 올라가니 멧돼지들이 땅을 파헤친 흔적들이 많이 있었다. 평일에는 사람들이 적으니 2명이상 등산하길 바란다.
3. 고산골에서 출발하여 산성산에서 앞산 정상까지 가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4. 산성산 위치;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2동 산163-5번지 일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