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평 도리사
도리사는 경북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태조산에 있는 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아도와 관련된 창건 설화가 있으며, 신라 제19대 눌지왕 417년 창건되어 신라 최초의 사찰이라 전하여지고 있다. 아도화상이 수행처를 찾기 위해 다니던 중 겨울인데도 이곳에 복숭아꽃과 오얏(자두)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좋은 터임을 알고 이곳에 모례장자의 시주로 절을 짓고 이름을 복숭아와 오얏에서 이름을 따 도리사라 하였다.
도리사는 신라 눌지왕 24년에 고구려의 고승 아도 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하며 창건한 가람이라 불리는 천년고찰이다. 고려 때까지 사찰의 면모를 유지해 온 도리사는 임진왜란 이후 사격이 기울다가 화마로 대웅전과 전각이 소실됐다. 이후 조선 영조 5년(1729) 인근 금당암으로 사찰을 옮겨 중창한 뒤 순조 23년(1823)에 조사전을 중건하고, 고종 12년(1875)에 극락전을 중수했다. 근래에 들어서는 1920년 아도화상 진영을 조성했고, 1982년 세존사리탑에서 발견된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적멸보궁을 신축했다.
한편, 도리사 경내에는 1996년 1월 20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18호로 지정된 '도리사 극락전'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전각은 1870년 중건한 경복궁 근정전 공포와 방식이 비슷해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어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600년대 조성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돼 있는 도리사 극락전 외벽 양쪽에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신라불교 초전 법륜지로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1976년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로 올 때 모셔온 세존 진신사리가 세존 사리탑 보수 공사 중 금동육각사리함에 봉안되어 발견되었다. 도리사 세존사리탑 금동 사리기는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며, 국보 제208호로 지정되어 현재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위탁 소장되어 있다.
도리사절 제일 뒤편에는 적멸보궁이 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따라서 불상을 별도로 모시지 않고, 법당의 뒤쪽에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을 조성하여 법당 안에서 사리탑을 향해 예배를 올리게 된다. 도리사 적멸보궁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1982년에 주지 법등(法燈) 스님이 사리 예배와 기도를 위하여 건립하였다. 법당 안에서 바라보이는 석가여래사리탑은 1977년 세존사리탑에서 발견된 사리 1과를 봉안하기 위해 1987년에 조성한 것이다./세존사리탑에서 발견된 금동6각사리함(金銅6角舍利圅)과 사리(舍利)는 국보 제208호로 지정돼 있다. 사리함에서 나온 사리는 무색투명하고 둥근 콩알만 한 크기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사리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락전 앞뜰에는 고려시대의 화엄석탑(華嚴石塔·보물 제470호)이 있다. 전체적으로 5개 층을 이루고 있는데, 맨 아래층은 탑을 받치는 기단으로, 기단 위의 2개 층은 중심 부분인 탑신부로 여겨진다.
9월 중순 시골집에 갔다 오다가 시간이 있어 해평 도리사와 구미보를 방문하였다. 도리사는 진신사리가 발견되어 전국에 많이 알려진 사찰이다. 8부 능선에 있는 절까지 자가용이 올라갈 수 있어 편리했다. 물론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 절 옆의 주차장까지는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올라가다 보면 제2, 제1 주차장이 있다.
◐ 방문 정보 팁!
1. 도리사로 올라가다 보면 제2, 제1 주차장이 있고, 사찰 바로 옆에 10여 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다. 평일에는 자동차를 타고 바로 올라갈 수 있다.
2. 위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로 526번지
▣ 낙동강 구미보
구미보는 경북 구미시 해평면과 선산읍을 연결하는 낙동강 보이다. 구미보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에 일종으로 건설되었으며,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여타 다른 보와 같이 측면에 어도가 설치되었다. 보 전망대들은 다리 바깥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구미보는 특이하게 보 정중앙에 설치되어 있다.
영남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강이자 큰 강인 낙동강에는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8개의 보가 있다. 그 중 구미보는 수변공원과 자전거도로 등이 잘되어 있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360도 탁 트인 전망대에 올라가면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평일에 가면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한적한 편이다.
구미보 전망대의 운영시간은 9시에서 1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가 없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통과하면 반대편으로도 갈 수 있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낙동강의 풍경이 시원해 아래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구미보는 용과 거북이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망대 내부는 넓고,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낙동강의 상류와 하류, 주변 경치를 잘 볼 수 있다.
구미보 주변 흑두루미 서식처인 해평뜰에는 느티나무와 낙우송 등을 식재하였고, 참억새원, 버드나무 군락지, 유채밭, 자연형 습지 등을 조성해두어 생태계 복원에 노력하였다.
구미보에서는 수력발전기가 두 대 있어 연간 1,477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1만 4천 명이 일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금오서원이 있고, 하늘 천 자를 닮은 천생산과 그 아래 천생사가 있다.
약 7년 전 늦 가을에 구미보 다리에 올라 가서 낙동강을 보니 물이 맑아 강물이 투명하고 잘보였다. 그런데 잉어때가 어미와 새끼 등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보고, 잉어도 마음대로 잡는 것은 조심해야 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 방문 정보팁!
1. 구미보를 내비에서 검색해서 가면 큰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그곳에는 화장실과 낙동강 자전거도로 스탬프를 찍는 무인 건물이 있다. 구미보 근처 낙동강 자전거도로는 도로 일부분에 노란색으로 선을 그어 놓았는데, 바로 옆에 추가로 건설해야 할 것이다. 차량이 많지않아 사고는 나지 않겠지만, 자동차도로와 자전거도로를 병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 이것이 바로 낙동강변 자전거도로의 졸속 건설이 아닌가 묻고 싶다. 관련 기관의 재검토와 추가 확장이 필요하다.
2. 구미보 근처에서는 해평 도리사가 있으니 함께 관람하면 좋다.
3. 위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원리 144(유학길 705번지)/ 연락처; 054-481-3257.
※ 첨부자료; 경북 구미시 도리사와 구미보 전체 전경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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