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新川, Sincheon)은 대구광역시의 동부에 흐르는 하천이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비슬산 최정산에서 발원하여, 가창면 용계리에서 대천을 합류하여, 대구광역시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북구 침산동에서 금호강으로 흘러든다. 하천 양편 둑에는 산책로 및 운동로가 조성되어 있고, 체육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신천의 서쪽 둑에는 신천대로가, 동쪽 둑에는 신천동로가 있어, 대구광역시의 중요한 교통 시설이 되고 있다.
저는 이날 수성교-대봉교-희망교-중동교-상동교 간을 왕복하였다.
신천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조선 정조때 대구판관 이서(李溆, 1732-1794)가 물길을 돌려서 신천이 되었다'는 등의 설이 있는데 오해에서 나온 잘못이라고 한다. 이서가 부임하기 이전의 조선시대 각종 지도에 이미 신천의 존재가 언급되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게 된 건 대구가톨릭대학교 지리교육과 전영권 교수가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노력한 덕분이다. 신천은 원래 사잇강, 샛강이었고, 이걸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잘못 훈차하여 원래의 뜻인 간천(間川)이 아닌 신천(新川)으로 잘못 번역되었다고 한다. 비록 오해 때문에 나온 명칭이긴 하지만 몇백년간 정착된 명칭이기 때문에 명칭을 변경하자는 얘기는 전혀 없다.
12월 5일 시간이 있어 가끔 산책하던 신천변을 산책하였다. 평인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저는 동신교에서 상동교까지 산책하였는데, 신천변 중간중간에 잉어 떼와 백로 떼 등이 많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특히 수성교와 대봉교 사이 대봉교 수중보 밑에는 수많은 잉어 떼가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 수성교와 대봉교사이 대봉교 지수보 밑 잉어떼 무리(신천대로쪽)
또한, 겨울철이라 백로 떼와 오리, 왜가리, 청둥오리, 흰목물떼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가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신천은 27.06km에 걸쳐 대구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하천이다. 천연기념물인 수달도 신천에 터를 잡고 산다는 사실은 대구인들이라면 다 안다. 서울 청계천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서 신천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신천에는 침산교, 성북교, 도청교, 경대교, 칠성교, 신천교, 동신교, 수성교, 대봉교, 희망교, 중동교, 상동교, 용두교, 가창교 등 14개의 다리가 있다. 저는 이날 동신교에서 상동교 근처까지 왕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