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2년 12월 ADB(아시아개발은행)의 아시아경제전망 (2022.12)! 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은 상향 조정! 향후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 [이춘근 경제전망 티스토리 668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2.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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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지난 12월 14일 아시아경제전망 보충전망을 발표하였다. ADB의 경제전망은 통상 4월에 연간 전망을 발표하고, 7월에 보충 전망, 9월에 수정 전망, 12월에 필요시 보충 전망을 발표한다. ADB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49개 회원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국가의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보충 전망보고서의 타이틀 제목은 Global gloom dims Asian prospects(글로벌 암울함이 아시아 전망을 어둡게 한다)라고 했다.

ADB 홈페이지, 아시아경제전망(2022.12.14)

ADB는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에 발표한 수치보다 약간 하향 조정하여 2022년 4.2%, 2023년 4.6%로 전망하였다. ADB는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영향, 세계 경제 침체 등 3대 요인이 아시아 역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여건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 2022년과 2023년 아시아 주요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주요 선진국은 올해 당초 예상보다 소폭 성장하겠지만, 2023년에는 급격한 둔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긴축 통화 및 금융 조건은 내년, 2023년 미국과 유로 지역의 경제활동을 저해하고, 유로 지역은 기술적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런데도 인플레이션은 2023년 미국과 유로 지역 모두에서 중앙은행 목표치를 계속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긴축이 필요하고 유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올해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순조로운 경제파급효과로 인해 성장 전망이 9월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되었고, 동남아시아는 국내 수요와 관광 회복이, 태평양지역은 피지에서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성장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중앙아시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향 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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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성장률을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2022년 7.0%, 2023년 7.2로 전망하였고, 중국은 2022년 3.0% 2023년 4.3%로 전망하였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봉쇄(lockdown)로 인해 가계 소비 회복이 제한되고,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경제 회복에 부담 요인이 된다고 하였다. 중국의 GDP는 2022년 1~3분기에 주로 인프라 투자와 견고한 대외 무역에 힘입어 3.0% 성장한 반면, 부동산 시장의 긴장은 계속해서 성장을 저해했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고, 최근 지원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부동산은 계속해서 경제 회복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았다.

베트남은 2022년 7.5%, 2023년 6.3%로 전망했으며, 필리핀은 2022년 7.4%, 2023년 6.0%로, 인도네시아는 2022년 5.4%, 2023년 4.8%로 말레이시아는 2022년 7.3%, 2023년 4.3%로 전망하였다. 태국은 20222년 3.2%, 2023년 4.0%로 전망하였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높은 주요 국가는 인도 7.2%, 베트남 6.3%, 필리핀 6.0%, 인도네시아 4.8% 등이다.

 

▣ 물가상승률

아시아 국가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 물가상승 추세를 감안하여 9월 전망치 대비 2022년은 약간 낮은 4.4%(△0.1%p), ‘23년은 약간 높은 4.2%(+0.2%p)로 조정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비해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한국경제전망

한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 둔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대외 부문이 약화되면서 2022년 2.6%, 2023년 1.5%로 전망하였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에 발표한 2.3% 성장률보다 0.8%포인트나 낮은 수치이다. ADB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복합위기 속에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둔화로 국내 경기가 크게 꺾일 것으로 보았다. /ADB가 이번에 제시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1.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8%, 한국은행의 1.7%,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8%보다 낮은 수치이다.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의 경우 유가와 식품가 상승 등을 반영하여 9월 전망치보다 높은 ‘22년 5.1%(+0.6%p), ‘23년 3.2%(+0.2%p)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내년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 국면 속에서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 향후 리스크 요인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다른 선진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현재의 통화 긴축 주기를 연장할 수 있고, 이러한 특성은 지나치게 제한적인 통화정책과 불필요한 생산 및 고용의 손실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팬데믹이나 부동산시장 문제로 인한 중국의 추가적인 성장 둔화 또한 아시아지역 경제전망을 위태롭게 할 수 있고, 러시아 연방과 우크라이나의 위험한 전쟁 상황은 원자재 가격 급등을 다시 일으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추가 통화 긴축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했다. 추가 과제로는 지정학적 긴장, 특히 악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 및 기후 관련 위험이라고 했다.

 

참고 자료: ADB, 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 Decem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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