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2년 11월 OECD 세계경제전망(2022.11)!, 세계경제는 위기에 직면! 주요국 성장률과 과제는? [이춘근 경제전망 티스토리 654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1.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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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2023년 성장 둔화 후 2024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OECD는 매년 5월과 11월에 회원국 대상 세계경제 본 전망을 발표하고, 그사이 중간 3월과 9월에 G20 대상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본 보고서의 제목은 Confronting the Crisis(위기에 직면)이다. 또한 부제목으로 The world is coping with a massive energy price shock(세계는 엄청난 에너지 가격 충격에 대처하고 있다), Growth is slowing and financial conditions have tightened(성장은 둔화되고, 재정여건은 경색되었다)고 했다.

OECD 홈페이지

OECD는 11월 22일(현지 시각)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월 전망치와 비슷하게 2022년 3.1%, 2023년 2.2%로 발표하였다.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2%로 둔화된 후 `24년에는 2.7%로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 9월에 발표한 수치와 비슷하게 발표하였다.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양호(tight)하나 임금상승이 물가를 하회하여 실질소득은 약화되었다고 했다.

 

▶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특히,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높은 실질금리, 지속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 취약한 실질 가계소득 증가, 그리고 신뢰 하락은 모두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으며,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국들은 2023년 세계 GDP 성장률의 4분의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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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전망

주요 20개국(G20)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2년 3.0%, 2023년 2.2%로 전망하고, 유로존 지역은 높은 에너지·식량 가격, 공급 병목현상, 통화 긴축 등으로 2022년 3.3%, 2023년 0.5%로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가 `24년까지 글로벌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북미·남미권의 경제 회복은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통화 긴축을 가속화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고물가·고금리·강달러가 성장을 제약하지만, 수요가 점차 약화되면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래서 2022년 1.8%, 2023년 0.5%로 전망했다. 중국도 제로 코로나 정책, 부동산 부진이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어 올해 3.3%, 2023년 4.6%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관광 등 대면서비스 회복에도 불구하고, 가계 구매력 감소·글로벌 수요 약세로 성장이 둔화되어 올해 6.6%, 내년 5.7%로 전망했고, 일본은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은 지속하겠으나, 高 에너지價 및 주요 교역국 성장 둔화 등으로 올해 1.6%, 내년 1.8%, 인도네시아는 올해 5.0%, 내년 4.7%로 전망했다.

 

▶ OECD 국가별 경제상장률 전망!

세계 경제상장률 2022년 3.1%, 2023년 2.2%/ 미국 2022년 1.8%, 2023년 0.5%

중국 경제성장률 2022년 3.3%, 2023년 4.6%/ 한국 2022년 2.7%, 2023년 1.8%

 

독일은 2022년 1.8%, 2023년 –0.3%, 프랑스 2022년 2.6%, 2023년 0.6%. 스페인 2022년 4.7%, 2023년 1.3%, 이탈리아 2022년 3.7%, 2023년 0.2%, 영국 2022년 4.4%, 2023년 –0.4%, 브라질 2022년 4.9%, 2023년 1.2%, 아르헨티나 20222년 4.4%, 2023년 0.5% 등으로 전망하였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2022년 –3.9%, 2023년 –5.6%로 전망하였다.

 

2022년 경제성장률이 높은 주요국을 정리해 보면, 아일랜드 10.1%, 사우디아라비아 9.8%, 콜롬비아 8.1%, 그리스 6.7%, 포르투갈 6.7% 인도가 6.6%, 인도네시아 5.3%, 튀르키예 5.3%, 스페인 4.7%,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4.4% 등으로 전망하였다. /반대로 2022년 경제성장률이 낮을 주요 국가로는 러시아 –3.9%, 에스토니아 0.8%, 일본 1.6%, 슬로바키아 1.6%, 남아공 1.7%, 미국과 독일 각각 1.8%, 멕시코 2.5% 등이다.

 

2023년 내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주요 국가로는 러시아 –5.6%, 스웨덴 –0.6%, 칠레 –0.5%, 영국 –0.4%, 독일과 핀란드 각각 –0.3%, 체코 –0.1% 등으로 전망하였다.

 

IMF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글로벌 활동 지표와 자동차 판매지수, 신규 주문에 관한 복합 PMI(구매관리자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등 대부분의 고빈도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나 유로 존, 영국, 캐나다 등 많은 국가에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다고 했다. 또 유럽은 올겨울과 내년 겨울에 에너지 부족을 겪을 위험이 있다고 했다. 글로벌 공급망 압력은 완화되었지만, 새로운 수출 주문은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 OECD의 다양한 고빈도지표 추이 

▶ 여러 국가의 단기적인 인플레 기대치

▣ 리스크 요인

OECD는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① 에너지와 식량 공급 차질, ② 금리인상에 따른 통화긴축으로 신흥국 부채 위험, ③ 원자재 수입국 경기 위축, ④ 중국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한국경제전망

OECD는 이번에 한국경제 성장률을 발표하였는데, 2023~`24년 중 2%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즉 경제성장률은 <`22년 2.7%, `23년 1.8%, `24년 1.9%>로 전망하였다.

민간 소비는 그간 견조한 회복을 보였으나, 고물가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세 둔화 등이 향후 민간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수출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경기 하강·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고, 물가는 서비스·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우리 경제는 내년에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 속에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침체에 빠지는 복합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전망

세계 각국의 물가 급등으로 대다수 국가에서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실질 구매력이 축소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물가상승 기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G20 물가상승률; <`22년 8.1%, `23년 6.0%, `24년 5.4%>

미국 물가상승률; <`22년 6.2%, `23년 3.5%, `24년 2.6%>

한국 물가상승률; <`22년 5.2%, `23년 3.9%, `24년 2.3%>

 

IMF는 세계경제가 매우 어려운 경제전망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IMF의 중심 시나리오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아니라 2023년 세계 경제의 상당한 성장 둔화와 많은 국가에서 감소하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정책 권고와 과제

OECD는 고물가 대응을 위한 각국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인플레 압력이 높은 국가에서는 통화 긴축을 지속할 것을 권고하였다.

재정정책은 인플레 압력과 국가재정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통화정책과 긴밀히 연계되어야 하며,에너지·식량 충격에 대응한 가계·기업 대상 재정지원은 선별적·일시적이어야 한다고 권고하였다.

각국 정부는 높은 에너지·식량 가격에 대응하여 가격상한, 가격·소득보조, 감세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보편적 지원은 더 이상 재정적으로 뒷받침되기 어려우며 에너지 절감 유인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고용과 생산성 촉진을 위한 구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급충격에 대응한 경쟁 강화와 규제혁신, 국제무역 활성화,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노동시장 참여 촉진, 팬데믹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 투자 확대 등을 권고하였다.

그리고,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더 강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용 육성이 필수적이고, 정부는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염병 발생 시 발생한 인적 자본 손실을 막고, 많은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신흥국 기술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참고자료: OECD, OECD Economic Outlook, November 22, 2022.

기획재정부, OECD 경제전망, 보도자료,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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