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2년 10월 IMF 세계경제전망(2022.10)! 세계 경제성장률 2022년 3.2%, 2023년 2.7%, 내년 세계경제 경기침체 가능성! 정책과제와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춘근 경제전망 티스토리 617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0.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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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1011(현지 시각) 세계경제전망 본 전망치를 했다. 2022년에는 기존 전망대로 3.2%, 내년 전망치는 지난 7월 발표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7%로 전망하였다./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주요 30여 개국에 대한 수정전망치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의 타이틀 제목은 Counting the Costof-Living Crisis(생활비 위기에 대처하기)이고, Inflation and uncertainty(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IMF 홈페이지
경제권역별 경제전망

IMF는 글로벌 경제 활동은 수십 년 동안 볼 수 있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광범위하고 예상보다 급격한 성장둔화를 겪고 있다고 했다. 생활비 위기, 대부분 지역에서 긴축 금융 상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되는 COVID-19 전염병 모두가 전망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세계 성장률은 20216.0%에서 20223.2%, 2023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COVID-19 대유행의 급성기를 제외하고, 2001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 전망이라고 했다.

(Global economic activity is experiencing a broad-based and sharper-than-expected slowdown, with inflation higher than seen in several decades. The cost-of-living crisis, tightening financial conditions in most regions, Russia’s invasion of Ukraine, and the lingering COVID-19 pandemic all weigh heavily on the outlook. Global growth is forecast to slow from 6.0 percent in 2021 to 3.2 percent in 2022 and 2.7 percent in 2023. This is the weakest growth profile since 2001 except fo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and the acute phase of the COVID-19 pandemic).

 

IMF는 전 세계 국가의 약 33%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경험했고, 위험이 장기화되고 있다라며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 상태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023년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더 춥고,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는데, 올해 들어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3() 현상이 내년에는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까지 불거진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공급망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중국 배제 전략 등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내년은 세계 경제에 가장 어두운 시간(darkest hour)’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매우 고통스러울 것(very, very painful)’”이라고 했다. 월가의 실력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S&P500지수가 지금보다도 20% 정도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20223.2%, 20232.7%

미국 경제성장률 20221.6%, 20231.0%

중국 경제성장률 20223.2%, 20234.4%

한국 경제성장률 20222.6%, 20232.0%

 

주요국 전망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4%, 내년 1.1%로 전망하였고, 신흥시장과 개도국은 올해 3.7%, 내년 3.7%로 같게 전망하였다.

선진국 중 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대폭 하향 조정하여 올해 1.6%, 내년 1.0%로 전망하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소비지물가기준 6%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상당 수준 더 올려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11월 초, 12월 중순, 내년 1월 말의 세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5%포인트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통화긴축으로 소비와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실업은 더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과 노동 시장의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은 관광업과 제조업 회복 등으로 ’22년은 일부 상향조정 되었으나, 러시아 가스공급중단, 통화긴축 등으로 ’23년은 대폭 하향 조정하였다. 그리하여 유로존은 올해 3.1%, 내년 0.5%로 전망하였다. 유럽 경제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생활비가 상승하고, 경제활동은 침체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금리를 올리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았다.

 

유로존 국가 중 독일은 올해 1.5%, 내년 0.3%로 전망했고, 프랑스는 올해 2.5%, 내년 0.7%로 전망했으며, 영국은 올해 3.6%, 내년 0.3%, 일본은 올해 1.7%, 내년 1.6%, 이탈리아는 올해 3.2%, 내년 0.2%로 전망하였다.

신흥개도국 중 중국은 올해 3.2%, 내년 4.4%로 전망했고, 인도는 올해 6.8%, 내년 6.1%로 잔망하였다. 중국 경제는 성장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코로나 봉쇄 정책을 포기해도 부동산 경기 위축, 수출 둔화, ·중 갈등으로 경제가 과거처럼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보았다. 중국의 부동산부문 위기가 악화되면, 중국내 은행 부문으로 파급되어 중국경제의 성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고, 이는 인접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는 올해 3.4%, 내년 2.3%로 전망했고, 브라질은 올해 2.8%, 내년 1.0%, 멕시코는 올해 2.1%, 내년 1.2%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이 높은 주요 국가로는 2019년 양질의 석유매장량이 확인된 남미 북부의 가이아나 57.8%, 아일랜드 9.0%, 사우디아라비아가 7.6%, 베트남 7.0%, 인도 6.8%, 필리핀 6.5%, 포르투갈 6.2%, 몰타 6.2%, 이스라엘 6.1%, 말레이시아 5.4%, 인도네시아 5.3%, 그리스 5.2%, 오스트리아 4.7%, 스페인 4.3% 등이다.

반대로 올해 성장률이 크게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국가는 우크라이나 35.0%, 마카오가 22.4%, 리비아 18.5%, 스리랑카 8.7%, 솔로몬군도 4.5, 러시아 3.4%, 홍콩 0.8% 등이다.

 

한국경제전망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세계 성장률보다 낮은 2.6%로 전망했고, 내년에는 2.0%로 다소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5.5%, 내년 3.8%로 전망하였다.

한국 경제는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강()달러로 인한 환율 급등으로 수입 부담이 증가하는데 수출이 감소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0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누적 무역 적자가 3271,4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1996(2062,400만 달러) 기록한 연간 최대 무역 적자보다 120억 달러나 많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14.7%에서 20228.8%로 상승하겠지만, 20236.5%, 20244.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올해 7.2%, 내년 4.4%로 전망했고, 신흥개도국은 올해 9.9%, 내년 8.1%로 전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8.1%, 내년 3.5%로 전망하였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2%로 전망했다.

IMF는 더 많은 에너지와 식량 가격 충격은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고 했다. IMF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크게 높을 국가로는 수단 154.9%, 터키 73.1%, 아르헨티나 72.4%, 스리랑카 48.2%, 수리남 47.6%, 이란 40.0%, 에스토니아 21.0%, 에스토니아 21.0%, 우크라이나 20.6%, 체코 16.3% 등으로 전망했다.

 

세계 인플레이션 20228.8%, 20236.5%

미국 인플레이션 20228.1%, 20233.5%

중국 인플레이션 20222.2%, 20232.2%

한국 인플레이션 20225.5%, 20233.8%

위험요인

IMF는 위험요인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위험요인 장기화 등으로 높은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식품과 에너지가격 추가 충격 등으로 인한 인플레 장기화, 신흥국 국가부채 취약성, 러시아산 가스 유럽공급 중단, 코로나 전염병 재확산, 중국 부동산 문제 악화, 세계경제 분절화 및 국제협력 약화 등을 지적했다.

 

정책권고와 시사점은?

IMF는 정책권고로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ㆍ재정정책을 추진하라고 했다.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방향을 유지해야 하고, 재정정책은 통화정책과 연계된 충분히 긴축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생계비 압박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구조 개혁은 생산성을 개선하고 공급 제약을 완화함으로써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녹색 에너지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netary policy should stay the course to restore price stability, and fiscal policy should aim to alleviate the cost-of-living pressures while maintaining a sufficiently tight stance aligned with monetary policy. Structural reforms can further support the fight against inflation by improving productivity and easing supply constraints, while multilateral cooperation is necessary for fast-tracking the green energy transition and preventing fragmentation).

 

통화정책은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의 특수성을 감안하라고 했다. 세계적인 통화긴축은 광범위한 신흥시장 국가부채 문제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했다.

재정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전 세계적으로 느끼는 생계비 위기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목표된 단기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중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라고 했다.

금융정책은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으로 외환시장 개입하고,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하되, 특정 여건 하에서 자본이동 관리조치(CFM)도 활용하며, 주택시장시스템 리스크를 경계하라고 했다.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지정 학적 긴장의 증가와 최근 미국과 중국 관계 악화는 기후 목표에 대한 세계적인 협력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했다.

녹색 에너지 전환을 빠르게 추적하기 위한 정책은 에너지 안보와 지속적인 기후 변화 비용에 대한 장기적인 보상을 가져올 것이다. 향후 8년 동안 적절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하면 거시경제 비용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필요한 기후 정책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시행이 더 지연되면 중앙은행들이 직면할 수 있는 생산량-인플레이션 트레이드오프가 증폭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기후 정책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기후 정책은 탄소 중립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연구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저탄소 대안으로 소비 패턴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다자간 협력은 30년간의 경제 통합에서 얻은 경제적 행복의 이득을 뒤집을 수 있는 경제 분절화를 막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협력으로는 취약국 백신공급 강화, 자유무역 기조 강화 등을 권고했다.

한마디로 최근 글로벌 경제는 위기의 경고음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내년이 더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세계경제가 금융 불안과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 경제도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금융 불안 해소, 수출 증대과 고용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Source: IMF, World Economic Outlook, 11 October 2022. pp.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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