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세계 및 한국경제전망

2022년 9월 OECD 세계경제전망(2022.9)! 세계경제 2022년 3.0%, 2023년 2.2%, 정책권고와 과제는? [이춘근교수 세계경제전망 티스토리 600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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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2022~2023년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5월과 11월에 세계경제 본 전망을 발표하고, 그사이 중간 3월과 9월에 G20 대상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중간보고서의 제목은 Paying the Price of War(전쟁의 대가를 치르다)이다. 또한 The recovery has slowed and inflation has continued to rise(경기회복은 느리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라고 했다. Global growth is projected to weaken further in 2023 with inflation easing gradually(세계성장은 2023년에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면서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OECD 홈페이지

OECD는 9월 26일(현지 시각) 발간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2~2023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2년은 6월 전망치와 같은 3.0%, 2023년은 6월 전망치보다 0.6%P 하향 조정한 2.2%로 발표했다./ OECD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경제가 활력을 잃었고, 코로나-19 재확산, 주요국 통화긴축 영향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성장률 추세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정체되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 물가상승에 따른 주요국 통화긴축으로 경기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라고 했다.

 

▣ 주요국 경제전망

주요 20개국(G20)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2년 2.8%, 2023년 2.2%로 전망하고, 유로존 지역은 2022년 3.1%, 2023년 0.3%로 전망했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통화긴축을 가속화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1.5%, 2023년 0.5%로 전망했다. 주요 도시를 봉쇄한 중국도 올해 3.2%, 2023년 4.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 6.9%, 내년 5.7%로 전망했고, 일본은 올해 1.6%, 내년 1.4%, 인도네시아는 올해 5.0%, 내년 4.8%로 전망했다.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

 

2022~2023년 OECD 중간 세계경제전망(2022.9)! 세계경제 2022년 3.0%, 2023년 2.2%/

 유로존 2022년 3.1%, 2023년 0.3%/ 한국 2022년 2.8%, 2023년 2.2%

 

유럽연합(EU) 경제를 이끄는 독일도 크게 타격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 등의 영향으로 독일은 올해 1.2%, 내년 –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는 올해 2.6%, 내년 0.6%로, 이탈리아는 올해 3.4%, 내년 0.4%로 전망했다. EU를 탈퇴한 영국은 올해 3.4%, 내년 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작년 4.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5.5%, 내년 -4.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높은 국가를 순위별로 보면, 사우디 9.9%, 인도 6.9%, 터키(튀르키에) 5.4%, 인도네시아 5.0%, 스페인 4.4% 등이고, 반대로 낮은 국가는 러시아가 –5.5%로 가장 낮고, 독일 1.2%, 미국 1.5%, 일본 1.6%, 남아공 1.7% 등이다.

 

▣ 한국경제전망

한편 OECD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8%, 내년 2.2%로 발표하여 일주일 전 발표한 한국경제전망에서 발표한 수치와 같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올해 5.2%, 내년 3.9%로 전망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 세계 물가는 내년에도 오르겠지만,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과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에 힘입어 올해보다 그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OECD는 G20 국가 평균 물가상승률을 올해 8.2%, 내년 6.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 대비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가를 순위별로 보면, 아르헨티나 92.0%, 터키(튀르키에) 71.0%, 러시아 13.9%, 브라질 10.8%, 스페인 9.1%, 영국 8.8%, 독일 8.4% 등으로 전망했고,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2%, 사우디 2.5%, 인도네시아 4.1% 등으로 전망했다.

G20국가의 인플레이션 전망

OECD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각종 물가 및 임금에 반영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다른 선진국보다 통화 긴축을 일찍 시작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빠른 진전이 예상지만, 통화 긴축에 늦게 착수한 유로 지역과 영국은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타결로 식품 가격은 나아지고 있다고 보았다.

OECD는 이번 경제전망은 앞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유럽의 에너지 시장이 받는 압력이 사라진다는 가정 아래 이뤄졌다. 즉,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전쟁이 커지거나,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지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뜻이다.

 

▣ 정책 방향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주요국 금리 인상 속도, 다른 나라의 제한적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각각의 국내 정책 조치는 신중하게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시적인 재정 조치는 소비자와 기업의 높은 식량 및 에너지 비용의 즉각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히 사용되고 있지만,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높은 인플레이션시 추가적인 수요 자극을 제한하고, 국가부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OECD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통화 긴축, 취약 계층에 타게팅된 한시적 재정정책,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공동대응 등을 권고했다.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통화 긴축과 함께, 통화 긴축이 과도하게 높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오랜 기간 유지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정책 금리는 2023년에 미국 4.54.75%, 캐나다 4.5%, 영국 4.2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국가의 가시적인 노동시장 압력을 반영하는 호주는 3.6%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가계·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 계층에 타게팅된 재정정책 활용을 권고했고, 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구적인 추가 부양책을 자제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 완화 시 한시적 지원 조치를 정상화하라고 했다.

 

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완화의 목표가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재정 지원을 통해 단기적인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소비 감소는 청정 기술 및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 조치를 동반해야 한다고 했다. 즉 에너지 안보 제고와 기후변화 대응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화,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친환경 기술투자 확대를 권고했다. 러-우전쟁, 이상기후 현상 등에 따른 세계식량 안보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고자료; OECD, OECD Economic Outlook, Interim Report, Septem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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