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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IMF 세계경제전망(2022. 7)! 미국의 긴축정책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불황의 공포 증가! [이춘근 경제전망 티스토리 523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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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가 최근(7월 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전망치보다 낮은 3.2%, 2023년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의 타이틀 제목도 우울하고 불확실성이 더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주요 30여 개국에 대한 수정전망치를 발표한다.

IMF 세계경제전망 표지, 2022.7.26.

IMF는 2021년 잠정적인 회복세에 이어 2022년에는 위험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암울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향 조정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IMF는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의 3.3%보다 낮은 2.5%로, 신흥 개발도상국은 기존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을 국가별로 보면, 먼저 미국은 지난 4월의 전망치 3.7%보다 1.4%P 크게 낮춘 2.3%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이 가속화되면서 민간 소비가 크게 감소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 4월의 전망치 4.4%보다 낮은 3.3%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 제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당국이 사람들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한 점을 지적했다. 인도는 지난 4월의 8.2%보다 낮은 7.4%로 전망했고, 영국도 3.7%에서 3.2%로, 독일은 2.1%에서 1.2%로, 일본은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유럽연합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부분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2022.7, 이하 동일

국가별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소 높은 국가는 사우디가 7.6%, 인도가 7.4%, 필리핀 6.7%, 인도네시아 5.3%, 말레이시아 5.1%, 스페인 4.0%, 캐나다 3.4%, 중국 3.3%, 영국 3.2% 등이다. 반면에 러시아는 올해에 –6.0%, 내년 –3.5%로 전망하였다.

 

IMF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지난 4월의 전망치보다 다소 낮은 올해 2.3%, 내년 2.1%로 전망했다.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선진국은 올해 6.6%, 내년 3.3%로 전망했고, 신흥 개발도상국은 올해 9.5%, 내년 7.4%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은 40년 이래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1> 다음 그림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율과 전망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여기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은 구매력 평가에서 평가된 GDP를 가중치로 사용하여 개별 국가 물가상승률의 가중 평균치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올해 3/4분기가 정점이 되고, 그 후 2023년 말까지 계속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나 근원(core) 인플레이션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 올수록 IMF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조금씩 상향 조정되어 왔다.

<그림 2> 또한 다음 그림은 보다 오른 식품과 에너지 가격 변동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림에서는 곡물 지수와 미국의 옥수수, 밀, 태국의 쌀 등의 지수를 나타내는데,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올해 들어 크게 올랐다. 아래 그림은 화석 연료가격을 나타내는데, 브렌트 원유와 천연가스지수, 석탄지수가 모두 금년들어 5월 말까지 크게 올랐다.

(그림3> 다음 그림은 최근 불확실성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불황의 공포가 올해 4월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G7 국가의 상대적인 불황 위험이나 통화정책 불확실성, 국가안보정책의 불확실성 등이 코비드-19가 극심했던 2019년 초반과 2020년 초반 등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하방 위험 요인과 정책권고

IMF는 전망에 대한 위험은 압도적으로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했다. 하방 위험 요인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파급효과, 전쟁 지속으로 갑작스러운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 수출 중단, 타이트한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국가부채 위기, 노동시장의 비유연성, 중국의 부동산 위기 악화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IMF는 정책권고 사항으로 각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율적 대응, 각국의 물가상승 원인과 상황에 따라 통화와 재정정책, 자국에 맞는 구조 개혁의 적절한 정책적 조합을 취하라고 했다. 통화정책은 물가상승압력이 높은 국가는 즉각적이고 과감한 통화 긴축정책을 추진하라고 했다.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 대응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선별지원정책을 추진하라고 했다. 재정정책은 신뢰 가능한 중기재정운용계획 법위 내에서 최소한 예산 중립적인 기조를 유지하라고 했다.

 

금융정책은 기업 파산과 회생지원 강화, 거시경제 건전성 강화. 외화차입 의존도 완화, 대외충격을 환율로 흡수하기 어려운 경우 외환시장 개입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라고 했다.  또한, 국제협력사업으로 미래의 바이러스변종에 대비하고, 글로벌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백신보급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고,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다자간 협력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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