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목균형표는 지금의 주가 추세가 어느 시점에 가서 변동될 것인가를 알아봄으로써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 분석기법이다. 다른 기법과 다른 점은 미래 주가 예측에 시간 개념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일목균형표는 일목산인(一目山人; 이치모쿠 산징)이라는 필명을 가진 일본의 주가차트 전문가 호소다 고이치(細田悟一)가 독자 개발한 지표이다. 서양의 엘리어트 파동 등이 과거의 가격과 트렌드를 중시한 데 비해, 일목균형표는 시간을 주제로 하고, 가격은 이차적인 개념에 불과하다는 것에 기초를 둔 분석모형이다.
1898년에 야마구치현 토요다쵸 니시에서 태어난 호소다 코이치는 1924년 미야코신문사(현 도쿄신문)에 입사하여 시황부장이 된 1932년 증권시항 작성을 위해 직원들과 증권시장에 관한 연구를 했고, 1936년에 일목균형표를 완성했으며, 사가미 타로(相模太郞))라는 필명으로 증권신문 시황란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신동전환선(新東轉換線)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 이론은 상세한 내용이 극비로 다루어지다가 1969년부터 1권 일목균형표를 시작으로 총 7권이 발표되었다. 이후 절판되었다가 재판되어서는 일목균형표, 완결편, 주간편, 나의 최상형보론 등 4권이 전해지고 있다(로히카·조광덕, 2019, p. 314).
일목균형표란 주가의 움직임을 5개의 의미 있는 선을 이용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기법으로 시간 개념이 포함된 지표를 말한다. 봉차트분석법, 사께다5법, 패턴분석, 엘리어트파동론, 이동평균선, 피보나치, MA오실레이터, ROC 개념 등이 포괄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복합추세 예측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목균형표는 일정 기간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 이외에 수평 구간이 존재해 그를 통해 시세의 균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일목균형표의 핵심이다.
다른 지표들과 같이 가격이 얼마나 오를 것인가가 아닌, 가격이 언제까지 오르고, 언제까지 내릴 것인가를 보는 즉, 시간 개념에 주목한 이론이다. 특히 선행스팬1과 선행스팬2 사이를 구름으로 표시하는데, 이는 기준선 및 전환선과 함께 매매신호를 파악하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된다.
호소다 고이치(細田悟一)는 과거 수많은 시세파동을 분석한 결과 한 추세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추세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은 기본적으로 일정한 수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일봉차트에서 오늘 상승추세로 출발하였으면, 9일 혹은 17일 후에는 하락세나 급등세로 바뀌는 변화가 온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 주봉의 경우에도 첫 번째 주가가 하락하였다면 9주 혹은 17주 후에는 새로운 추세, 즉 상승하거나 급락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주가 변곡점이 되는 수열로 9(1절), 16(3절=1기), 33, 52, 76((3기=1순), 129, 172, 226((3순=1환),,,,,을 제시하고 이를 기본수치라고 했다. 이 기본수치에서 시간단위 절은 일에 해당하고, 기는 월에 해당하며, 순은 분기, 환은 연에 해당하는 기간단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가 발견한 수열은 과거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찾아낸 통계적 숫자이다.
그는 또 기본수치 외에 주가가 상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하락하는 데 걸린 시간이 같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대등수치라고 하였다. 예를 들어 주가 상승이 2개월이면 하락 기간도 2개월 정도 된다는 것이다.
▣ 구성요소
일목균형표는 5개의 선과 2종류의 구름층(양운과 음운)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전환선; (과거 9일간의 최고가+과거 9일간의 최저가)/2
○ 기준선; (과거 26일간의 최고가+과거 26일간의 최저가)/2
○ 후행스팬; 금일 종가를 당일 포함 26일 후행하여 표시한 선
○ 선행스팬1; (금일 전환선값+금일 기준선값)/2, 이 수치를 26일 선행하여 표시한 선
○ 선행스팬2 ;(과거 52일간의 최고가+과거 52일간의 최저가)/2, 이 수치를 26일 선행하여 표시한 선
○ 구름(9양운과 음운); 선행스팬1과 선행스팬2 사이를 칠하면 띠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구름대라고 한다. 선행스팬1>선행스팬2 →양운 // 선행스팬1<선행스팬2 →음운
이들을 가리켜 지표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전환선과 기준선은 9일과 26일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중간값이다. 이 전환선과 기준선이 이동평균선처럼 교차할 때를 매매 신호로 활용할 수도 있다.
▣ 활용방법(매수매도시기)
주가가 전환선, 기준선, 구름대를 상향 돌파할 때, 매수
주가가 전환선, 기준선, 구름대를 하향 이탈할 때, 매도
전환선이 기준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
전환선이 기준선을 하향 이탈할 때, 매도
26일 후 선행스팬1값이 증가할 때, 매수
26일 후 선행스팬1값이 감소할 때, 매도
후행스팬이 과거 주가를 상향 돌파할 때, 매수
후행스팬이 과거 주가를 하향 이탈할 때, 매도
후행스팬이 과거주가보다 높으면서 거리가 가장 멀어졌을 때, 매도
후행스팬이 과거 주가보다 높으면서 거리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매수
후행스팬이 과거 주가보다 낮으면서 거리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매도
즉 일목균형표는 가격의 평균값과 기본수치들의 관계를 해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조지표이고, 그것을 통해 가격의 개별값이 얼마나 강하고 약한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유용한 관측 도구이다. 이 표는 장기적인 구름대를 보고 매수와 매도 포인트를 찾는다.
▶ 네이버; 일목균형표 보조지표 추세 (2017.1.-2023.1.6)
▶ 삼성전자; 일목균형표 보조지표 추세 (2017.1.-2023.1.6)
▣ 일목균형표의 한계와 평가
일목균형표를 만든 이치모쿠 산징이 실제 엘리어트파동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해지면서 동양의 엘리어트 파동이라고 한다. 다만 서양의 엘리어트 파동이 과거의 가격과 추세를 중시한 데 비해 일목균형표는 시간을 주체로 하고, 가격은 이차적인 개념에 불과하다는 데 기초를 둔 분석모형이다.
그런데도, 일목균형표는 나름대로 수식을 응용하여 개발한 데가 총 7권의 원서가 존재할 만큼 방대한 내용이다. 일부 투자자는 이 이론이 1930년대에 만들어진 관계로 다소 한계가 있다고 말하지만, 지금도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보조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 마무리하며
주식투자 기술적 분석은 주가의 내재가치를 무시하고 주가의 단기적 변동을 중심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내재가치 분석, 산업분석, 거시경제 트랜드 등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 주식투자 기술적 분석의 보조지표는 말 그대로 보조지표, 참고자료로 활용하길 바란다. 이들 지표도 앞 절에서 설명한 MACD, 이동평균선, 스토캐스틱 등의 보조지표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참고자료: 로히카·조광덕, 기술적 분석, 뒷받침, 2019.7/ 하이투자증권, 기술적 지표, 2023.1.2./ 임윤수·전준규, 증권투자론, 도서출판 대경, 2015.12/ 신지숙·이해영·홍영복, 증권투자의 실제, 제6판, 도서출판탐진, 2020.8./ 윤재수, 차트분석, 길벗, 2015.6/ 일목산인(호소다 고이치), 이동웅 역, 일목균형표, 이레미디어, 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