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 맛집! 3대에 걸친 진국 곰탕 맛집! [이춘근 티스토리 857회]

5월 하순 비슬산 정상 천왕봉에 등산을 갔다가 하산한 후 저녁 시간이 되어 옛날에 가끔 가던 현풍할매집곰탕이 생각이 나서 갔다. 과거나 지금이나 진국이었고, 특히 고기와 연골이 많이 들어있어 좋았다. 저는 과거 달성군 연구프로젝트를 많이 하여 달성군에는 자주 갔던 적이 있다. 이 식당은 어머님의 조리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아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맛을 낸다고 한다.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은 1940년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에서 박 소 선 씨가 문을 연 곰탕 식당이다. 낡은 초가집으로 시작한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은 밥집으로 할매집, 일미 식당, 일미옥으로 불렸다. 지금의 상호는 1996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86년 박소선의 아들 차준용이 가게를 이어 부인 안경순과 가게를 지켜왔고, 2007년 차준용의 아들 차상헌이 대를 이어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은 1994년 서울, 2000년 중국 베이징에 직영점을 열었다.

1층 내부, 2층에도 있다.

현풍곰탕은 소위 우리나라 3대 곰탕 중 하나로 황해도의 해주곰탕, 전라남도의 나주곰탕과 더불어 곰탕의 대명사로 불린다.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은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암소 부위를 사용하는데 비해 숫소의 우설, 우낭과 소머리 부위 고기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차준용의 설명에 의하면 구이와 다르게 곰탕은 숫소가 더 맛이 낫다고 한다. 암소는 소꼬리가 가늘고 우족이 약하고, 위장이 엷어 깊은 육수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은 소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육수를 우려내기 전 솥에 참기름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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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 국물이 진하고 살고기와 연골이 많이 들어 있다.

 

▣ 원조 논쟁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1970년대 후반부터 유사한 상호가 전국에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은 원조 논쟁에 휩싸이며 현재의 상호를 상표 등록하게 되었다. 1980년대 현풍 출신이 부산에서 ‘현풍할매곰탕’ 가게를 열어 상표등록을 하고 현풍에 있는 ‘현풍할매곰탕’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소송은 차준용이 승소하였다. 대법원의 판결 취지는 '「현풍할매곰탕」의 이름을 같이 사용하라. 「원조」에게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간판을 내리라고 할 수 없다'였다. 원조 논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차준용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동네 경로당 어르신들의 증언과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현풍에 있는 이 집이 진짜 원조집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앞장서 서명·날인하고 재판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차준용은 이를 계기로 박소선의 사진과 이름을 상호에 넣어 1980년대 중반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하였다.

셀프코너

대구시내에서는 푸주옥 설렁탕이 상당히 좋고, 달성군에서는 단연 현풍할매곰탕 원조집이 좋다.

대구 현풍에 가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저는 곰탕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 메뉴; 곰탕 14천원, 양곰탕 17천원, 꼬리곰탕 23천원, 수육 40천원, 양수육 45천원, 살고기수육 45천원, 모듬수육 60천원

▣ 방문 정보 팁!

1. 영업시간; 매일 09:00-20:30

2. 인근에 있는 비슬산 정상 천왕봉과 비슬산 자연휴양림, 비슬산 참꽃군락지, 낙동강 달성보 등을 함께 탐방하면 좋다.

3. 위치: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중앙로 56-1(하리 128-1번지) 원조현풍할매집곰탕/ 연락처; 053-615-1122.

 

※ 참고 자료; 대구 비슬산 대견사(참꽃 군락지)-대견봉-천왕봉(비슬산 정상) 왕복 최단기 등산 정보! [이춘근교수 등산정보 853회] (tistory.com)

대구 비슬산 대견사(참꽃 군락지)-대견봉-천왕봉(비슬산 정상) 왕복 최단기 등산 정보! [이춘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