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스리랑카에 이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라오스, 부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경제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1997년 태국에서 시작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한국으로 확산한 아시아 금융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개도국의 환율이 급등하고, 세계 경기가 빠르게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 스리랑카; 5월 18일 국가부도 선언, IMF 29억 달러 구제금융 지원 합의 스리랑카는 올해 4월 대외부채 상환을 일시 유예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