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47)가 아들 찰리(14)와 함께 오는 주말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다.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2023년 12월 16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 PNC 챔피언십 홈페이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로, 프로선수가 가족과 2인 1조로 뛴다. 총 20개 팀이 참가하는데, 메이저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36홀로 진행되며, 2명 중 더 잘 친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4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선다. 2020년 7위, 2021년 준우승, 2022년 8위를 차지했다.
▶ PNC 챔피언십 출전 선수와 가족
우즈는 올해 4월 마스터스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하고 수술 후 재활하다 이달 초 히어로 월드챌린지로 복귀했다. 당시 우즈는 이븐파 288타로 총 20명 중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가 발목 수술 후 치르는 두 번째 대회다.
스포츠비즈니스 저널은 지난 4일(한국시간)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 TV 중계 시청 가구는 나흘 평균 61만7000가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는 우즈가 출전하지 않았던 지난해 대회보다 무려 53% 증가한 것이다. "그동안 녹슬어 있던 것을 제거했다"고 만족해 했던 우즈는 PNC 챔피언십을 두고 "골프에 대한 사랑을 아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선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자인 비제이 싱(피지)은 아들 카스 싱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 여자 골프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선수였던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다.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선수는 1명도 없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토를 해보니 미국 시간으로 14일과 15일에는 프로암 토너먼트를 하고, 16일과 17일 양일간 본 게임을 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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