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한남시험림 내 C 코스 중간에 있는 오름이다. 5월 28일 사려니오름 정상에 올라가니 사각형의 데크전망대가 있었고, 서귀포 앞바다의 지귀도, 섶섬, 제지기 오름 등이 잘 보였다. 사려니오름을 탑방하기 위해서는 한남시험림 탐방을 신청하여 들어가야 한다.
사려니오름은 남원읍 한남리 쓰레기매립장 뒤 편에 있는 오름으로, 매립장 옆길로 따라 들어가면 오름 자락까지 갈 수 있다. 사려니는 주변 오름 중에서 비고가 가장 높고 가파른 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 봉우리가 정상봉으로 등성마루가 북서, 북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고 북동쪽으로 깊게 팬 반달 모양의 말굽형 화구를 지닌 화산체이다. 사려니 화구 뒤 사면으로 이어진 곳인 오름 서 측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자그마한 화산체가 딸려 있다. 전사면에는 삼나무 조림지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사려니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오름의 정상에 이루어진 분화구가 북동쪽으로 비스듬하게 트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옛 지도의 표기는 사련악(四連岳)으로 표기돼 있다.
사려니오름 정상에서 탐방안내소 쪽으로 내려가는 수많은 계단이 있다. 계단의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좁고 가팔라서 내려가는 일도 만만찮다. 내려오는 길에 삼나무 칠형제라는 하나의 뿌리와 가지에서 뻗어난 일곱개의 사이좋은 삼나무 7형제가 있다. 제주에서는 화산섬이라는 지형의 특수성 때문인지 곶자왈 등에서 정말 독특한 모양새의 나무들을 많이 봤지만 이런 모양은 처음이다.
한남시험림은 서귀포시 남원에 있는 시험림으로 A, B, C 등 3개의 코스가 있다. A코스는 이구에서 산수국 갈림길까지 1.7㎞, B구간은 산수국 갈림길에서 전시림 갈림길까지 2.3㎞, C구간은 전시림갈림길에서 입구까지 3.0㎞이다. 3개 코스를 다 탐방하기 위해서는 약 3시간 내지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제주 한남시험림은 사려니숲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철저한 예약제를 통해 하루 입산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한남시험연구림은 제주도 한라산의 남동사면 해발 300~750m에 있으며, 제주어로 ‘신성하다’라는 뜻을 가진 사려니오름을 비롯해 거인악, 마분악 등의 오름을 포함하고 있다. 시험림은 자연림과 인공림으로 어우러져 있으며 주요 수종으로는 울창한 삼나무 숲을 비롯하여 붉가시나무, 참식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와 서어나무 졸참나무 같은 낙엽활엽수를 볼 수 있다.
한남시험림 탐방로를 한 바퀴 돌아 사려니오름에서 내려오면 바로 탐방안내소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바로 사려니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가파른 계단이니 피하고, A 코스를 돌아 C 코스로 나오는 길이 좋다. 즉 입구에서 산수국 갈림길→ 세심정 갈림길 → 사려니오름(정상)→입구로 나오는 코스가 완만하고 올라가기 쉽다. 참고하길 바란다.
울창한 자연림과 시험림, 삼나무 숲에서 힐링하고자 하는 분께 추천한다.
▣ 탐방 정보팁!
1. 한남시험림 내 사려니오름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한남시험림탐방>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시험림탐방예약>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전화예약은 받지 않는다. 예약은 하루에 300명까지만 받고,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오후 2시가 마지막 입산 시간이며, 오후 5시 이전에 하산해야 한다.
2. 매주 월, 화는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 탐방 휴무일로 예약이 불가하다.
3. 시험림 입구에 비포장된 주차장에 약 40여 대 주차할 수 있다. 복잡하면 도로변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은 남원 쓰레기매립장을 지나서 좁은 도로로 약 1km 더 들어가야 한다.
4. 주변 관광지로는 쇠소깍, 고이오름. 머체오름, 위미항, 사려니숲길 남서쪽 등이 있어 함께 탐방하면 좋다.
5. 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1648-87/ 연락처: 064-730-7272
